버냉키 연준의장 퇴임 ‘양적완화’ 공과 엇갈려
보스톤코리아  2014-02-03, 12:19:5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월말로 퇴임하면서 그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선택했던 ‘양적완화(QE)’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지막으로 주재한 버냉키 의장은 2008년 금융위기가 일어나자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수조원의 돈을 풀어 채권을 사들이고 0%에 가까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등 3차례에 걸쳐 양적완화 조치를 취했다. 

WSJ는 지난 26일 양적완화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효과를 거뒀다고 보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전하며, “그는 시장을 안정시켰고 투자자와 대중의 신뢰를 상당 부분 회복시켰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WSJ는 양적완화가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연준이 출동해 시장을 구해줄 거라는 지나친 신뢰감을 형성해 주식 가치를 부풀리는 데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제 다수의 전문투자자들은 현재 시장이 의존하고 있는 유례없는 규모의 양적완화를 종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렌미드 트러스트(운용액 250억 달러)의 고든 파울러 CEO는 “연준의 임무는 아직 완성된 게 아니다. 지금까지 양적완화가 낸 긍정적인 효과가 사라지지 않게 하면서 양적완화를 종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soh@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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