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병기’ 미주 확산 일본 반대공세
보스톤코리아  2014-02-20, 18:45:51 
 

피터 김 '미주한인의 목소리' 회장 “은밀하고 치밀하게” 강조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동해 병기’ 법안 움직임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6일 버지니아 주의회에서 동해병기 법안이 통과되자 다음날 뉴욕 주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16선거구) 주상원의원과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민주.26선거구) 주하원이 바로 법안을 상정하고 한인단체들이 ‘동해병기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지만, 뉴욕 의원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반대 로비 공세가 벌어지고 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 수석보좌관 데이빗 피쳐(David Fischer)는 “뉴욕 일본 대사관의 수미오 쿠사카(Sumio Kusaka) 총영사를 비롯해 일본인들이 동해병기를 반대하는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히며, “하루에 5~10 통씩 일본인들로부터 이메일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뉴욕 한인 커뮤니티가 결집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는 미주 한인사회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1일 알바니 뉴욕주 의사당에서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과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의원이 동해병기법 발의를 알리기 위해 가진 기자회견장에 초청을 받지 못한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동해병기법 추진위원회(가칭)’에 학부모협회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

버지니아 동해 병기법안 통과의 주역 피터 김(55세) ‘미주한인의목소리(VoKA)’ 회장은 “이러한 일은 오랜 시간을 두고 은밀하게 물밑작업이 이루어져야 가능한 것”이라며 “뉴욕 주 동해병기법안 통과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미주한인의 목소리’를 결성해 조용히 드러나지 않게 준비하고 활동한 세월은 2년 가까이 된다”며 “일본의 방해 공작을 우려해 모든 것이 준비된 후 결정적인 시기에 표면화해 주 상하원 의원으로 하여금 공동법안을 상정케 했고, 지역 한인 15만이 결집해 무언의 압력을 넣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철저히 근거자료를 만들어 놓고 의원들을 설득하는 한편 일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 언론의 인터뷰에 단한마디도 응답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이제 한국정부의 후원으로 젊은 세대들이 주역이 되어 2017년 국제수로기구(IHO)에 동해병기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 전역으로 떠들썩하게 전개되는 동해병기 법안 움직임에 대해 그는 “미디어 홍보용이 아닌,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를 먼저 따져 봐야 한다”며 “계속 동해 문제가 극대화된다면 독도문제를 분쟁지역으로 부각시키려는 일본을 오히려 도와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오히려 김 회장은 “타주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각주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동해병기를 설득하는 것이 더 실효성이 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의 경우 지난해 이미 교육위원회를 설득, 교과서 출판사에 지침서를 내려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병기가 반영되고 있으므로 주의회 법안이 의미가 없다는 것.

그는 “이제 미주 한인들은 큰 그림을 봐야 한다”며 “주 연방 의원들을 포섭해 동해병기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국제수로 기구에 동해 병기를 관철시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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