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모든 교직원 지문 채취 시작
보스톤코리아  2014-02-24, 01:26:44 
매사추세츠 주가 아닌 다른 주에서의 범죄 기록 조회를 위해 학교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모두 지문을 채취해야 한다
매사추세츠 주가 아닌 다른 주에서의 범죄 기록 조회를 위해 학교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모두 지문을 채취해야 한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학교들이 교사는 물론 행정직원, 버스 운전사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의 신원 조회를 위해 지문을 채취하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지문 채취는 공식적으로 2월 초부터 일부 학군에서 시작됐다. 매사추세츠 교육 부는 앞으로 수주 일 내로 모든 학군과 모든 학교에서 지문을 채취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과거 범죄 기록 조회를 위해 교직원들의 지문을 채취하는 건 미국 내 다른 모든 주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매사추세츠 주에서 가장 늦게 시행되었다.

학교에서 채취된 지문은 FBI로 보내지게 되며, FBI의 데이터 베이스 조회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매사추세츠 주가 아닌 다른 주에서 범죄 기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는 교직원을 채용할 때 매사추세츠 주 내의 범죄 기록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사 노조는 교사들의 지문 채취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문 채취 비용을 교사들이 부담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고 있다. 면허를 소지한 교사는 지문 채취 비용으로 55달러를, 교사가 아닌 다른 교직원들은 35달러를 내야 한다.

교사 노조는 지문 채취 비용을 학군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스톤 교사 노조의 리차드 스텃맨 위원장은 “우리 조합원들이 스스로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돈을 지불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교직원들의 지문 채취를 의무화 하는 법안은 이미 재작년에 의회를 통과하여 드벌 패트릭 주지사가 서명했다. 그러나 FBI가 지문 조회를 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한 행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작년 9월에 패트릭 주지사가 수정 법안에 서명하여 법제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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