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바뀌는 SAT 1
보스톤코리아  2014-03-13, 19:50:27 
미국 최대의  비영리 대학 입시문제 출제 전문 회사인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가 새로 바뀔 SAT I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발표하였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점이 지적 되어왔던 작문(Writing)섹션을 없애고 기존 2400점 만점에서 다시 1600점 만점으로 바꾸어 2016년 봄부터 실행하게 된다고 발표하였다.

SAT는 2007년부터 한국에서 부정행위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있어왔고,  실제로 많은 학원, 학생들, 그리고 브로커들이 개입되어 부정행위를 해온 사실이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검찰 조사에서 명백히 부정행위 사실이 들어난 학원과 강사들이 오히려 검찰 조사후 유명 강사와 학원으로 유명세를 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고득점만을 생각하는 학부모들에게 가장 큰 원인이 있다. 부정한 행위를 한 학원만 골라서 찾아다니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이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관련 학원과 강사들은 오히려 유명 학원과 스타급 강사로 인정되는 현상이 오늘날 서울 강남 지역에 위치한 미국 대학 입시 학원가들의 실상인 것이다. 

올해의 경우는 많은 미국 대학들이 한국의 SAT 부정행위에 대한 뉴스와 정보를 칼리지보드를 통해 접함으로 해서  조기지원에서 어느 정도 한국출신의 우수한 학생들이 영향을 받을거라 예측은 했지만, 실질적으로 많은 불이익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많은 명문 대학 조기 지원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운 해였다. 물론 다른 여러가지 요소가 입학 결정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중 한국에서의  SAT 부정행위 역시 큰요소로 작용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SAT 시험 제도의 변화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조치로 많은 학교관련자들이 환영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SAT 시험은 여러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중 추가되었던 작문 섹션은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시험 준비를 요구하여 저소득층 학생들보다는 중산층 이상의 학생들에게 유리한 시험으로 인식되었고, 작문 섹션 시험 채점시 에세이 점수가 객관적이지 못해모든 아이비리그대학이 SAT 2400만점 체제에서도 실제로는1600만점 점수체제로 대학 입학 사정시에 사용하고 있었다. 즉 영어와 수학부분만 평가 자료로 사용하고  작문부분은 그저 참고 사항이었다.

다른 측면에서 볼 때, 지난 몇년동안 미국에서 대학 입학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SAT 보다 ACT 시험을 더 많이 응시하였고 학교에서 과목수업에 충실하면 SAT처럼 따로 준비하지 않았도 일정 점수를 받을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 또한 조기지원시 SAT 시험은 10월에만 있지만 ACT는 9,10월 두번 응시할 수가 있고, 틀려도 감점이 없고, 여러번 응시해도 기록에 남지 않기때문에 부담없이 응시할 수 있어 SAT보다 더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시험이 되었다. 비지니스 측면에서 칼리지보드의 수익이 감소하고 있었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 출제는 새로운 교재 판매를 통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바뀔 SAT는 페이퍼와 컴퓨터로 응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문제유형뿐만아니라 응시 형태 역시 바뀐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 보기로하자.

새로운 SAT는
첫째, 세 섹션으로 구성된다. 독해와 문법, 수학, 그리고 에세이.
둘째, 1600점이 만점이다. 에세이 점수는 따로 제공된다.
셋째, 영어와 수학 시험은 약 3시간 동안 치뤄지고, 에세이는 추가로 50분이 주어진다.
네째, 2016년 봄부터 페이퍼와 컴퓨터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고려하여 2014년 4월에 샘플문제가 칼리보드 사이트에 올라올 거라고 한다.

시험 내용에 있어서 큰 변화는
1.더이상 SAT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어려운 단어보다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평상시에 사용하는 단어들 위주의 다양한 지문이 출제되어, 앞으로 SAT를 위해 몇천개씩 어려운 단어를 암기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2.독해 의 경우질문의 답이 명확한 근거를 가진 문제위주로 출제되고 추측하는 문제는 더이상 출제되지 않는다.

3.에세이는 SAT총점에 포함되지않지만 학생들이 대학에서 필요한 기본 작문실력을 키우기 위해 분석을 요구하는 에세이 주제 위주로 출제될 예정이다.

4.수학은 세가지 중요한 요소에 중점을 둔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문제 해결(Problem Solving)과 데이타 분석, 대수학(Algebra 1,2), 그리고 응용력이 필요한 고급 수학문제를 통해 학생들이 알아야 할 핵심적인 내용을 위주로 평가할 예정이라 한다.

5.독해 지문은 다양한 분야의 리소스들을 분석할수 있도록 문학, 자서전, 과학, 역사, 사회학 등의 지문을 인용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학교에서 영어, 수학, 과학, 외국어, 역사과목을 4년동안 수강하면 유리하게 작용할거라는 측면이다.

6.데이터와 내용을 현실 세계에 응용하고 분석 할수 있는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과학 잡지, 역사, 사회저널등에서 많은 인용구를 영어 지문에 활용한다.
7.매시험에 인류에 큰 영향을 준 많은 유명인사들의 연설문등을 지문에 직접 활용하여, 학생들이 인류에 큰 감동과 용기를 준 연설문,선언서등을 읽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 예를 들면, 미국 독립선언서, 마틴 루터 킹 쥬니어 연설문 등을 인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8.더이상 문제가 틀려도 감점이 되지 않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공개될 샘플 문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기존 2400점 만점의 경우 여러번의 시험점수중에서 각섹션별 고득점만을 대학 입학 평가에 반영한 시스템이 바뀐 제도하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지는 학교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듯 하기에 지속적으로 대학들의 SAT정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전의 1600점 만점일때는 섹션별 고득점보다는 여러번 응시한 시험중에서  총점이 가장 높은 것을 입학 결정에 반영한점을 고려하면 아마도 동일한 시스템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새로 바뀔 SAT문제는 현재 9학년 학생들에게 해당이 되며, 10학년 학생들의 경우는 두가지 시스템이 공존하기때문에 학생에게 유리한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칼리지보드가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와 손을 잡고 무료로 많은 SAT 1,2문제를 제공해주고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기를원하면  www.khanacademy.org에서 확인 하면 좋을듯 하다. 


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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