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병기 매사추세츠도 탄력 받아
보스톤코리아  2014-03-17, 11:58:2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버지니아 주 상하 양원이 동해병기 의무화를 결정함에 따라 뉴욕 주의 동해병기 운동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매사추세츠 주도 동해병기 추진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뉴잉글랜드한인회의 한선우 회장은 오는 22일 하버드 로스쿨에서 뉴잉글랜드한인단체장들을 만나 동해병기 법안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결성할 예정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 회장은 “한인회를 중심으로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후 나아갈 방향을 토의하게 될 것”이라며, “아마도 법안을 상정할 하원의원부터 물색한 후 구체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게 될 것 ”이라 말했다.

매사추세즈 주에서도 동해병기 운동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 한인들은 적극 동참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윤상래 전서울대동창회장은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 주 상하원의원들을 움직여야 하는 일이니만큼 한인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며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해병기는 미주 한인 2세들의 역사교육을 위해서도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한인들의 의견이다.  “2세들의 역사교육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강조해온 김은한 박사(역사문제연구소 위원)는“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아 놓아야 한다”며“법안 통과에 주력해야 하지만, 만일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후손들에게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사추세츠 주의 동해병기 운동에는 민주평통 보스톤협의회에서도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김성혁 민주평통회장은 “한인회를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결성, 유권자 등록 운동 등을 전개하는 한편 여러 유관 관계들과 정보를 공유하여 효과적인 전략을 구축하고 주의회 로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뉴욕 주에서는 지난 11일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교과서 동해 병기 법안이 통과됐다. 토니 아벨라(민주당) 주 상원의원이 상정한 법안은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요구하고 있으며 함께 기재하지 못하면 동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후 뉴욕주 상원 법사위원장이 법안을 상원 전체 회의에 올리고 상원 의장이 표결에 부쳐 통과되면 상원 절차는 끝난다.

이후 하원에서도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치고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하면 법안이 공식적으로 발효된다.

한편, 뉴욕 주 한인들은 한인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한인교인들이 서명을 하고 있으며 동해병기추진위원회 민승기 위원장을 비롯해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 최영배 미동부 해병대전우회장, 김판구 뉴욕평통 문화위원장 등이 지역 한인들의 서명을 받는 등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이번 동해 병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가 버지니아 주 의회 입법 운동의 주역인 피터 김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 회장과 만나 동해 병기 운동의 성공 비결을 듣고 뉴욕과 버지니아 간 교민 운동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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