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 ‘거리 대신 표값’으로
보스톤코리아  2014-03-31, 14:26:3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세계 2위 거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지난달 자사의 마일리지 시스템인 '스카이마일스(skymiles)' 정책을 내년부터 바꾸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새 마일리지 적립제도는 마일리지 적립 기준을 비행 거리에서 항공 티켓 요금으로 바꾸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직원들이 악용해 출장 시 일부러 비싼 항공기 티켓을 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에서 출장으로 인해 적립된 항공 마일리지를 해당 직원의 몫으로 넘기고 있는데, 앞으로는 해외 출장을 가는 직원들이 항공 마일리지를 쌓기 위해 회사 몰래 더 비싼 티켓을 구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델타항공은 일반석과 비즈니스석, 일등석에 차등을 두지 않고 동일한 마일리지를 적립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적립 방식이 도입되면 값비싼 일등석 승객들은 일반석 승객보다 몇배 더 많은 마일리지를 받게 된다.

미 기업들은 직원의 출장 항공기 이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관련 규정을 보강하겠단 계획이다. 그러나 고위 경영자들 역시 혜택을 받을 궁리를 하기 때문에 실효성에는 의문이 따른다.
   
hsoh@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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