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시설 총기난사, 3명 사망
보스톤코리아  2014-04-21, 13:30:5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캔자스주에서 인종차별 조직인 KKK단 출신 70대 노인이 유대인 시설에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졌다. 

유대인을 노린 증오 범죄로 드러난 가운데 희생자 3명 가운데 2명은 유대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3일 캔자스주 오버랜드파크시에 위치한 유대인 공동체 시설에 한 남성이 들어와 총기를 난사,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시 당국은 총기난사가 벌어진 시설에서 2명이 숨졌고 1.6㎞ 떨어진 양로원 부근에서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은 유대인 공동체가 이용하는 주민센터와 유대인 퇴직자들을 위한 요양시설이 있는 곳이었다. 이날은 유대인들이 3000여년 전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탈출한 것을 기념하는 종교 축일 전날이어서 주민센터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경찰은 사건 4시간 만에 미주리주에 사는 프레이저 글렌 크로스라는 73세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수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용의자가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의 전직 지도자로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주의 전력을 가졌으며 KKK 캐롤라이나 지부의 간부로 1980년대 아프리카계를 협박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유대인이냐고 물어보며 공격 대상을 확인했고 네오나치 구호를 외치면서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존 더글러스 오버랜드파크 경찰서장은 “크로스의 범행을 인종 증오 살인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 뒤 “아직 총격사건 전말은 알 수 없지만 애통한 일”이라는 성명을 냈다.
       
 hsoh@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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