泳(영)
보스톤코리아  2015-12-07, 11:43:23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He who believes in Me will live, even though he dies; and whoever lives in Me will never die. Do you believe this?” – 요한복음 11:25, 26.


지난 11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영결식에는 손명준(86) 여사와 함께 장녀 혜영(63), 차녀 혜경(61), 장남 은철(59), 차남 현철(56), 삼녀 혜숙(54) 등 온 가족이 함께 했었다.
온 가족이 외부에 노출된 것은 2011년 김 전 대통령과 손 여사의 ‘결혼 60주년’ 기념 회혼식 이후 4년만이었다.
장남 은철씨는 그동안 은둔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
김泳삼 전 대통령은 1982년 은철씨 결혼식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당시 상도동에 가택 연금돼 있던 김 전 대통령에게 신 군부가 “결혼식에는 갈 수 있다”고도 했는데 김 전대통령은 “그렇다면 앞으로도 국민이 내가 자유로운 몸이라고 잘 못 알게 될 것 아니냐”며 거부했었다.
이후 은철씨는 미국에 건너와 사업을 했었단다.
외모와 성품이 활달한 아버지를 빼 닮은 현철씨에 비해 은철씨는 성격이 차분한 편. 이번에 서울대 병원 빈소에는 나타나지도 않았었다.
한 관계자는 “몸이 아픈 은철씨가 주변에 누를 끼칠까 봐 상가에 가지 않았을 뿐 아버지의 임종부터 지켰다”고.
세 자매는 모두 주변의 탄압을 피해 오랫동안 미국생활을 했기에 노출이 적었단다.
이날 김泳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국회의사당에서 눈물 속에 엄수됐다.
9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등원이기도 했으니까.
영결식에는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김泳삼 전 대통령의 개혁을 훌륭하게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큰 별이셨다”고.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 김덕룡 전 의원 등 YS를 따랐던 ‘상도동계’ 인사들과 새정치연합 권노갑 상임고문, 김옥두, 이훈평 전 의원 등 김대중 전대통령의 ‘동교동계’도 참여했었다.
그런데 김泳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56)씨의 내년 총선 출마여부가 정계를 흔들고 있단다.
김현철씨는 아버지 김 전 대통령의 발인예배에서 “지금 현재 민주화가 다시 후퇴하는 조짐을 보이는 이 시점에 아버님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이 땅에 진정한 ‘통합과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주셨다”고 했다.
이 “민주화 후퇴” 발언에 정치권은 신경을 세웠단다.
김현철씨는 김泳삼 전 대통령 퇴임 이후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공천에 세 차례나 도전했지만 실패했었다.
김泳삼 전 대통령도 아들 공천 탈락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칠푼이’라고 했었다.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을 찾아 온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토끼(김문수)가 사자(박근혜)를 잡는 격”이라며 당 대선후보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자 “그건 사자도 아니다. 칠푼이”라고 한 것.
김현철씨는 최근에도 박 대통령을 자주 비판했다.
체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보후슬라프 스보트카 체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깜짝 선물’을 받았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체코의 소년 피아니스트 데니스 살보트(13)로부터 눈 올빼미를 그린 그림과 한국어로 쓴 헌사(獻辭)를 전달 받은 것. 이 그림과 헌사는 역시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화가 패트리 보바로바(35)가 그리고 썼단다.
살보트는 지난 2014년 평창 스페셜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단다.
그는 한국말로 박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고 박 대통령은 “한국 방문이 동기부여를 했다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꿈을 이루기를 기원하다”고 격려했다. 청와대는 보바로바가 쓴 헌사를 공개했다. 보바로바는 박 대통령을 눈 올빼미에 비유, “눈 올빼미는 연약해 보일지 몰라도 자신의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곳을 살핀다”며 “북쪽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은 싸늘한 눈보라를 일으키지만 자혜로운 올빼미는 겨울 뒤에 항상 봄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여성은 또 “남쪽의 가지에서 꽃이 필 것과 같이 같은 뿌리에서 자란 북쪽 가지에도 꽃이 필 것이라는 것 또한 (눈 올빼미)는 안다”며 “한반도에 꽃이 활짝 피는 봄이 꼭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했다.
泳 영: 潛行水中 – 헤엄칠 영. 그래서 ① 氵= 水 물 수. ②永= 長也 장야 – 길 영. 이 두 글자가 합쳐져서 “물속에서 길게 오래도록 헤엄친다”는 뜻. 얼마나 오래 헤엄쳐? “영원히…”.
무슨 물이 영원히 흘러? ‘물을 먹는 자마다 다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Everyone who drinks this water will be thirsty again’, “but whoever drinks the water I give him will never thirst. Indeed, the water I give him will become in him a spring of water welling up to eternal life”. – 요한복음 4:13, 14.
해서 泳은 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생명 즉 영생(永生)을 공급하시는 물 곧 육체가 필요로하는 ‘육신의 물’과 영혼이 필요로 하는 ‘영혼의 물’의 원천이심”을 그린다.
해서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자신의 신분을 밝히신다.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Just as the living Father sent Me and I live because of the Father so the one who feeds on Me will live because of Me…. But he who feeds on this bread will live forever. – 요한복음 6:57, 58 끝부분.
김泳삼 전 대통령이 ‘대통령 영전’ 대신 ‘김영삼 장로’를 영구(靈區)에다 덮어 매장을 한 것은 “이 세상을 떠난 예수님 믿는 영혼은 바로 하늘 성전에서 예수님을 만나 하나님께 경배드릴 수 있어서다”.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 이러라”: “For the Lamb at the center of the throne will be their Shepherd; He will lead them to springs of living water. And God will wipe away every tear from their eyes”. – 요한계시록 7: 17.
지금은 김泳삼 장로님이 하늘 보좌 앞에서 세상에서 흘리던 모든 눈물을 닦으면서 감사와 찬송 예배를 드릴테지…. 아멘(Amen)!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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