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에 밀린 레고, 구조조정… 10년래 최악 매출
전체 직원 8% 1400명 해고…경영진도 교체
보스톤코리아  2017-09-07, 21:00:40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세계 어린이를 사로잡았던 덴마크의 완구업체, 레고가 인력을 구조조정한다. 레고는 인력 1400명, 전체 직원의 8%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고는 10년 만에 최악의 매출 부진으로 허덕이는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조르겐 빅 크누드스톱 회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성장) 모멘텀과 생산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이 점점 복잡해졌다. 이는 결국 침체 혹은 쇠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0년 동안 레고 직원 수는 두 배 늘어 1만8200명에 달한다. 이날 레고는 상반기 매출이 5% 줄어든 149억크로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고는 2003~2004년 기록적인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크누드스톱 회장이 이끈 혁신으로 세계 장난감 업체 중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할 만큼 회복했다. 레고의 매출은 다시 떨어지고 있다. 어린이들이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놀이에 더 많은 시간을 쓰면서 레고는 외면당하고 있다. 레고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 라인 '배트맨' 게임 세트의 매출도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레고 경영진 교체도 전격 진행 중이다. 덴마크 키르크 크리스티안센 가문이 지배하는 레고는 지난 1월1일부로 크누드스톱의 후임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발리 파다를 선임했다. 

레고는 10월1일부로 파다가 물러나고 다시 창업가문의 닐스 크리스티안센이 정식 CEO직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크누드스톱 회장은 "조직에 너무 많은 층위를 두고 기능을 중첩, 회사가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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