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 (명)
보스톤코리아  2019-09-02, 10:31:38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생(永生)하시는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
Abraham planted a tamarisk tree in Beersheba, and there he called upon the name of the LORD, the Eternal God. – 창세기 21:33.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
I have come in my Father's name, and you do not accept me; but if someone else comes in his own name, you will accept him. – 요한복음 5:43.


조국(曺國) 법무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8•9 개각이 발표되자 며칠전 조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는 조선일보 9월9일자 칼럼.
김창균 논설주간이 집필했던 칼럼은 조(曺)씨가 “고등학교 동문 선•후배들을 만나 종류별로 소주를 마셨다”며 소주 세병을 나란히 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소주 세병은 ‘대선’, ‘진로’, ‘좋은데이’ 였다며 “대선(大選)가도가 환하게 열렸다”는 뜻으로 해석될 만했다.
부산 소재 H고등학교 동문들이 법무장관 단일후보인 曺씨를 미리 축하하기 위해 가진 술자리로 짐작했을 것.
내친김에 “대선으로 거침없이 진군하라”는 건배사가 나왔음직하다.
曺씨는 그 글에서 “고향은 원초적 힘을 준다”고 썼다. 문재인 정권의 ‘PK(한국부산)’ 집권전략을 떠올리게 하는 말.
노무현, 문재인을 이어갈 세번째 부산주자를 찾다보면 자연스럽게 조국(曺國) 이름(名)이 떠오른다. 서울대 법대 교수 출신에 수려한 용모와 화려한 언변까지.
그의 대선 후보 스펙은 가히 다이아몬드 급.
노무현의 정치적 경호를 유시민이 맡았다면, 문재인에겐 조국이 있었다. 조씨는 2012년 대선때부터 정치적 고빗길마다 문 대통령을 감쌌었다.
문 대통령의 반(反)아베 선전포고에 죽창가를 부르며 선봉에 선 것도 조국이였다. 문 대통령이 ‘조국(曺國) 이름의 법무카드’를 꺼내 든 것은 사법개혁을 위해서만은 아니었을 것. 조씨에게 ‘대선’, ‘진로’, ‘좋은데이’ 소주 시리즈를 권하고 싶었던 것은 문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였을 것.
2022년 대선을 바라보며 두 사람이 함께 꾸던 꿈은 개각 20일 만에 파탄을 맞은 것.
조국 후보자가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일주일만에 42%에서 18%로 급락, 24%인트가 빠진 것.
2년 전 대선 유권자 4,200만 기준으로 약 1,000만명이 급락한 것.
필자 김창균 논설주간은 “정치부 기자 20년 동안 이토록 급격한 여론 변동은 처음”이라며 놀랐다.
성난 민심의 바다에 휘말린 조국호(曺國號)는 복원할 수 있는 한계인 40도를 휠씬 넘게 기울어졌다.
조국의 법무장관이든 대선(大選)주자든 ‘조국카드’는 국민의 마음에서 이미 떠났다.
결말이 예고된 문재인•조국 브로맨스(브라더•로맨스: Brother Romance) 연극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깜짝 출연했다.
문 대통령이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도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주문했던 말이 불과 한달 전이었다. 그의 임명에 대해 여권내에서도 “통제가 안되는 사람”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
검증 책임자였던 조국 민정수석도 비슷한 입장이었단다.
조국은 자신의 미래에 벌어질 일에대한 예언을 모두 자신의 트위터에 남겨놨다. 2013년 10월 국회 접사위 국정감사장에 윤석열 검사가 출석했을 때일: 박근혜 정부 출범의 정당성에 의문 부호를 남긴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던 그는 여당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는데 이 장면을 지켜본 조국 교수는 트위터에 “윤석열은 헌정 문란 범죄에 맞서 국록을 받은 사람이 뭘 해야 할지 잘 보여준다”고 쓴 것.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검사의 오늘 발언은 두고두고 내 마음속에 남을 것 같다”는 글도 남겼다. 그로부터 6년후 자신이 파멸을 향해 가는 길목에 윤석열이 등장할 것도 曺國(조국)은 예견했던 것일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발언이 지금은 가슴을 후벼 파고 있지 않을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관련해 “이 정도면 조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고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는게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조국(曺國) 게이트’ 수사를 위한 검찰의 대대적 압수수색이 있었고, 조 후보자가 부인과 처남 등 가족들을 출국 금지했다는 보도도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법무장관 후보자가 검찰 수사를 받는 것 자체로 국가적 망신이 아닐 수 없으며, 국민의 허탈과 분노도 당연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曺國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채택 문제와 관련해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신청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빈껍대기 청문회를 만드려는 것”이라고 반발. 한국당은 曺 후보자의 딸과 어머니에 대한 증인 채택요구는 철회했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가족들을 부르는 것은 인권침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름 명(名)자는 글자 모양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口: 입 구)위에 내 육신이 얹혀 영원히 “하늘나라 식구(食口)가 태어나면서부터 영원토록 ‘영생(永生)’한다는 하나님과의 言約(언약)의 증거다”.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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