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대학들 파티 등 수칙위반 학생들 강력 처벌
각 학교들 엄격한 방역수칙 및 징계 서명받아
징계는 다른 학생들의 제보에 의존, 학교내 감시 문제
보스톤코리아  2020-09-10, 18:34:5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노스이스턴 대학이 파티를 벌인 11명의 학생들을 $36,500 수업료 반환 없이 정학처분을 내린 것뿐만 아니라 많은 보스톤 대학들이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학생들에게 가차없이 강력한 처벌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 처벌된 노스이스턴과 달리 다른 보스톤 지역들은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집합 금지 명령을 위반하는 학생들을 단속하고 있다고 보스톤글로브가 9일 보도했다. 

보스톤대학(BU)에서는 9명의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없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 후 한번 더 위반시 정학처분을 내리는 정학유예 징계를 받았다. 15명의 다른 학생들도 이와 유사한 벌칙을 받았다. WPI, WIT 그리고 홀리크로스 등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수칙을 위반한 학생들을 징계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생들의 모임 수를 제한하고 있으며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방문자의 수도 한정하고 있다. 또한 모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 같은 강력한 방역수칙을 선호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학생들에 대한 기대가 너무 비현실적이며 이에 대한 징계 또한 추후 소송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우려도 점차 제기되고 있다. 

플로리다 스테트슨대학에서 대학 법률 정책 연구소 피터 레이크 소장은 “이런 적은 없었다”고 지적한다. 팬데믹 상황하에서 대학들은 공중보건 수칙을 제정하고 강력하게 처벌할 수밖에 없지만 이 같은 절차는 많은 새로운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두명의 아들이 대학에 다니는 학부모 엠마 웰스는 학교에 속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 명의 아들은 우스터폴리테크대학(WPI)에 재학중인데 WPI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친근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엄격한 수칙과 징계에 대해 잘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WPI 2년인 아들은 최근 5명의 여학생과 자신의 룸메이트 등과 함께 학교내에서 술을 마셨으며 이로 인해 기숙사에서 추방당했다. 5명의 남학생은 기숙사에 추방당했으나 여학생들은 반성문을 쓰는 것으로 처벌을 대신했다. 학교 측은 웰스 씨에게 항소를 허용해 현재 이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른 큰 아들은 보스톤 칼리지에 재학 중인데 이곳 학생들 일부는 뉴햄프셔에서 파티를 벌였다. 이는 수칙을 어기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위험을 높였다. 

웰스 씨는 “도데체 어느 것이 더 나쁜 것인가”고 물었다. WPI 대변인은 학교측은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새로운 규울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담은 서류와 이를 이해한다는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에게 기숙사 및 식사 수칙 준수계약의 복사본을 전달했으며 이 계약에는 “다른 사람의 건강에 위해가 되는 경우” 이 합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팬데믹 후 대학들이 얼마나 많이 변화했는지 드러난다. 과거 대학들은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하는 정학을 가능하면 피했었다. 특히 시험 부정행위, 약물 및 알코올 배포, 타학생을 괴롭히는 등의 가장 심한 경우에는 항구적인 학사기록으로 남게 된다. 

노스이스턴 대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성폭행이나, 약물남용 및 폭행 등의 행위의 경우 정학에 처한다. 그러나 이번 11명의 학생들은 파티를 벌인 것으로 정학에 처해졌다. 이처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서는 파티를 벌인 것 등의 캠퍼스 생활도 강력한 처벌의 근거가 되고 있다. 

보스톤 대학은 학생들이 25명 이상 모여 파티를 하는 경우 학기 전체 정착처분에 학비는 반환되지 않는 강력한 징계가 내려진다. 지금까지 학생들은 이보다 적은 그룹의 모임으로 적발당해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9명의 학생들은 이번 정학 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만약 한 번 더 적발되는 경우 남은 학기동안 정학에 처해진다. 학교측은 현재 15명의 파티에 대해서 징계를 검토 중에 있다. 일부 BU 학생들은 친구들의 기숙사 방문이 허락되지 않음에도 친구를 기숙사에 데려와서 적발 당했다. 학교측은 이 학생들을 기숙사에서 퇴출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도록 하는 징계를 고려 중이다. 

BU는 때로 정학을 당하는 경우 학비를 돌려주는 경우도 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서는 강력한 규칙 준수를 위해 돌려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대학 전문가들은 학교가 명확하고 투명하게 용서되는 행위를 밝히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한 충분한 법적 근거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는 항상 분명하지 않다고 반박한다. 

개인교육권재단의 법률디렉터인 윌 크릴리는 “정학먼저, 추방먼저 그리고 추후에 질문에 답하고 반응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팬데믹을 헤쳐가면서 자비와 인내의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특히 대학들은 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소셜미디어를 올리는 등 신고에 의존해 적발하는 시스템은 학교내 감시라는 윤리적 법률적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이다. 

펜웨이에 소재한 웬트워스 대학은 익명의 제보에 학생들의 위반 적발을 의존하고 있다. 대부분은 수칙을 잘 지키지만 일부는 마스크나 친구 초대 등의 수칙을 위반해 정학을 당했거나 징계위에 회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의 한 학생은 학교가 명확하게 수칙과 가이드라인을 준 것에는 감사했지만 수천명의 학생들이 친구들을 고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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