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시장 보궐선거시 한해 최대 4명의 시장 탄생 가능
보스톤 시장 보궐선거, 시의회 유불리 언급 의견 분분
보스톤코리아  2021-01-14, 18:49:49 
(좌로부터) 미쉘 우, 안드레아 캠벨, 킴 제니, 아니사 에사비-조지
(좌로부터) 미쉘 우, 안드레아 캠벨, 킴 제니, 아니사 에사비-조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마티 월시 시장의 노동부 장관직 낙점으로 인해 올 한해 보스톤 시민들은 최대 4명의 시장의 탄생을 목격할 수 있게 됐다. 

보스톤 시 헌장에 따르면 마티 월시 시장이 3월 5일 이전에 노동부 장관 청문회를 거쳐 이임하게 되는 경우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법에 따르면 보궐선거는 예선, 본선이 약 6-8월께 치러질 전망이다. 그러나 9월이 되면 다시 예비선거, 11월에는 본선거를 치러야 한다. 

시의회는 과반수 의결로 이 헌장을 바꿔 짧은 기간안에 4번의 선거를 치르고 최대 4명의 시장이 1년안에 탄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렇지만 시의회에는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사람들과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각자의 셈법을 가지고 있기에 쉽지만은 않다. 

일단 이번 선거와 큰 상관이 없는 보스톤 시의원 리카도 아로요는 월시 시장이 3월 5일 이전에 이임하는 경우 보궐선서를 의무화 한 시 헌장 조항을 폐기하는 안을 13일 발의했다.

이유는 한해에 수차례 선거를 치르는 것은 큰 재정부담이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 보건위협을 가하는 것은 물론 투표율을 낮게 만든다는 것이다. 최근 로렌스도 이같은 제안을 통과시켰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시의회가 그의 발의안을 의결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가 특정후보에게 혜택을 주는 반면 다른 후보에게는 불리한 측면까지 존재해 혼란을 부추길 전망이다. 

켄지 복 시의원은 만약 보궐선거를 폐지하게 되면 시장 대행을 맡게 되는 후임 시장에게 과도하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궐선거를 치르면 반면 이미 조직과 충분한 선거자금을 가진 예를 들어 미셸 우나 안드레아 켐벨 의원에게 유리하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식탁에 올라 있어 아주 복잡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월시 시장의 공백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우, 켐벨 의원을 비롯해 시장직을 이어받게 되는 시의장 킴 재니, 아니사 에사비-조지, 마이클 플레허티 등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윌리엄 그로스 보스톤경찰서장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킴 재니 시의장이 시장직을 물려 받게 되는 경우 곧바로 선출직 시장이 갖는 권력까지 갖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특히 출마 쪽에 무게를 둔 재니 시장이 3월부터 6개월 이상 재임하게 되는 경우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맷 오말리 시의원은 “바로 이 부분이 현재의 헌장 조항을 폐지하는데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베이커 시의원은 시장 선거가 이미 시의회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 불편하다는 입장이다. “우리가 이렇게 행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정치인을 싫어한다”면서 그는 “선거를 바꿀 수 있는 권력을 가졌기 때문에 선거를 조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발의안은 시의회 정부운영위에서 논의되며 만약 표결에 들어가 시의회에서 과반수 이상으로 헌장 개정이 통과되는 경우 현 시장의 서명을 거쳐 주 하원과 주지사의 승인을 받게 된다. 과반수 통과 외에는 거의 요식적인 절차에 불과해 결국 시의회의 손에 이번 시장 선거 여부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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