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 15년내 최고 상승세, 꺾일 줄 몰라
S&P 케이스 실라 지수 1월 11.2% 상승 2006년 이래 최고
워렌그룹, 매사추세츠 단독주택 평균가 2월 17.1%상승
보스톤코리아  2021-04-01, 17:55:12 
보스톤 한 교외의 주택이 오픈하우스를 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인근의 주택은 대부분 시장에 1주일 안에 팔리는 슈퍼 셀러마켓을 형성하고 있다
보스톤 한 교외의 주택이 오픈하우스를 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인근의 주택은 대부분 시장에 1주일 안에 팔리는 슈퍼 셀러마켓을 형성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미국내 집값이 지난 2006년이래 15년만에 가장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많은 구입자들이 줄을 서고 있지만 주택 매물은 기록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WSJ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내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 같은 작은 시에서부터 워싱턴주 시애틀처럼 대형시까지 모든 곳에서 주택가격이 높이 올라가고 있다. 30일 발표된 2개의 주택가격지수는 모두 두자리 숫자 상승세를 보여 미국내 광범위한 주택시장 강세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DC에서 $275,000에 나온 매물은 무려 88개의 오퍼를 받았으며 77오퍼는 현금이었다. 이 집은 $460,000에 매매됐다. 

최근 보스톤 인근에서 주택을 물색하고 있는 한 한인은 액튼의 한 주택에는 무려 16개가 몰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특히 매사추세츠의 매물은 시장에 나와 1주일 이상 머물지 않고 팔려나가고 있으며 대부분은 리스트가격보다 4-5만불 높게 판매 되고 있다.

매사추세츠 부동산 거래를 집계하는 워렌그룹에 따르면 2월 매사추세츠의 평균 집값은 $445,000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7.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케이스실러 20개 도시 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11.1% 올랐다. 미국내 대부분 대도시에서 주택값이 폭등하고 있으며 이중 가장 높이 오른 곳은 피닉스로 15.8%가 상승했으며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바로 이은 14.3% 상승을 기록했다. 

이와 별개로 연방주택금융기구(FHFA) 지수에 따르면 1월 전해에 비해 12%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1년 이래 최고이다. 아이다호, 애리조나 등의 산악지역은 14.8%의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등은 가장 낮은 10.2% 상승세였다. 

샌디에이고 부동산 중개업자 모니카 프래사이는 “주택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구입자들은 준비를 마치고 이사하고 싶어하지만 매물이 없어 주택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에 타격을 입었던 일부 부동산 마켓도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맨하튼은 주택계약이 2007년 3월이래 최고의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의하면 매사추세츠의 작은 타운인 피츠필드의 경우 주택 평균가격이 지난 4분기동안 무려 30%이상 폭등했다. 이 협회가 추적하는 180개 매트로 지역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 1년 전 같은 분기에 비해 평균 집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근래에 드문 광범위한 상승이다. 

조지아 주 매블턴에 4베드룸 하우스 오퍼가 받아들여진 첼시와 조 카보니 씨는 무려 3번이나 오퍼를 넣었어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 같은 뜨거운 주택시장 상승세는 몇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7월 3%이하로 떨어진 모기지 이자율이다. 또한 수백만 밀레니얼 세대가 30대가 되면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연령대에 들어섰다. 더구나 신규주택건축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주택소유주들은 현재의 집에 좀더 머물기로 결정하면서 주택시장에 나오지 않고 있다. 

거기에다 무엇보다 강력한 동인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다. 많은 미국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원격 재택근무가 가능해지자 오피스와 멀리 떨어진 것도 마다하지 않고 좀더 넓은 공간의 집을 추구하고 있다. 

팬데믹이 강화되면서 주택매물이 더욱 줄어들고 있다. 저리의 모기지로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리파이낸스를 선택했고 이사 대신 지금의 집에 머무는 것을 선택했다. 일부는 바이러스를 우려해 이사 자체를 미뤘다. 신규주택은 수요에 맞추기 위해 더욱 건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치솟는 재료비와 인력의 부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퍼스트 아메리칸파이낸셜콥의 차석 경제학자 오데타 쿠시 박사는 “단순한 셀러스마켓이 아니라 이는 정말 슈퍼 셀러스마켓으로 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주택 수요공급의 불균형은 가까운 시일내에 해결될 기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주택구입 붐은 셀러와 주택 소유주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주고 있는 반면 첫 주택구입자들이 중저소득자들에게는 주택시장 진입의 장벽을 높이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업자협회에 따르면 2월 말 주택 매물은 1백3만여채로 198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매물이다. 또한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미국내 주요 대도시인근의 주택가격을 측정하는 S&P코어로직 케이스실라 지수는 1월 11.2%상승했다. 지난 2006년 2월 이래 최대폭 상승이다. 

3월 21일까지 4주동안 레드핀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39%의 주택이 셀러의 리스트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렸다. 이는 1년전 23.9%에 비해 훨씬 높아진 수치다. 

경제학자들은 주택 매물 공급의 부족으로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모기지 이자율도 올라가고 있어 그나마 폭발적 주택수요를 식혀 줄 수 있지만 상승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목요일 30년 고정모기지 이자율은 3.17%로 올라 지난 6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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