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집값 또 역대 최고, 6월들어 매물 늘어
몇 달간은 집값 상승세 지속, 그러나 변화 조짐
고가에 구매자들 발걸음 돌려, 매물도 증가세
보스톤코리아  2021-06-17, 17:36:4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그레이터보스톤 지역의 집값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상 최고의 집값으로 인해 구매자들이 주춤하고 있고 6월들어 매물도 증가해 드디어 셀러스마켓으로부터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그레이터보스톤부동산중개인협회(Greater Boston Association of Realtors)의 월별 집값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단독주택 평균집값은 2019년에 비해 무려 20% 상승한 $761,000을 기록했다. 평균 콘도가격도 2019년에 비해 7.2% 상승한 $638,250이었다. GBAR의 집값은 그레이터보스톤 64개 타운에서 판매가를 기준으로 집계한다. 

매사추세츠 전역의 집값을 집계하는 워렌그룹(Warren Group)의 월별 보고서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5월 단독주택 평균 집값은 $525,000로 2020년 5월 $425,000에 비해 23,5% 상승했으며 2019년에 비해서는 무려 28%가 뛰었다. 

이 같은 집값의 대폭 상승은 구매자들의 구매심리를 압박하고 있으며 실제 상황에 조금씩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BAR의 회장인 깁슨소더비리얼티의 디노 콘팰론씨에 따르면 최근들어 오픈하우스를 찾는 구매자들의 수가 줄었다. 또한 6월 1일 이래 단독주택 및 콘도 매물이 20%가량 늘었다. 

 “지금 많은 밀레니얼 주택구매자들이 주택시장에 진입해 수요가 많지만 계속되는 가격 상승으로 점차 비싼 집값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에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밝혔다. 

그러나 조금 집값 상승이 진정기미가 보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각종 요소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견해다. 여전히 예년에 비해 재고물량이 적고 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향은 단독주택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가격은 급격히 치솟고 있지만 거래량은 1,161건으로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5년 이래 최저였다. 

콘도의 매물도 늘고 있으며 매매도 1,372건으로 4월 총 판매량보다 9.2%나 늘었다. 그러나 매매를 합의했으나 최종 매매가 성사되지 않고 있는 거래의 수는 4월보다 줄어 1,526건을 기록했다. 

콘펠론 씨는 전체적으로 “현재 수준의 (가격상승) 활동이 장기적으로 계속 지속되지 않을 하반기 들어 가격 상승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워렌 그룹의 팀 워렌 대표는 “좀 더 정확성을 위해 2년 전과 비교하면 단독주택 평균 집값는 2년사이 $115,000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좀더 주목해야 할 것은 주택 매매가 2년 전 5월에 비해 10% 줄었다는 점이다. 나는 계속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할 때가 올 것이라 이야기 해왔는데 이것이야 말로 근래들어 최초로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워렌 대표는 “매물이 거의 없기에 앞으로 몇 달간 매매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이로 인해 집값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주택시장 붕괴에 대한 우려도 일부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하버드연합주택연구센터의 상임 연구원인 대니얼 맥큐 씨는 “유례없는 가격상승이 주택 거품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1년의 상태는 특히 모기지 대출시 크레딧 점검이 까다롭기 때문에 크레딧 점검없이 대출을 남발했던 2006년의 그것과 다르다. 현재의 각격 상승은 기록적 낮은 이자율에 의한 수요폭증와 공급부족으로 기인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주택 및 도시개발부(HUD)는 FHA 단독주택 모기지 납부자 중 325,000 명이 2달이 넘게 모기지 상환을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들은 모기지 지불유예(forbearance)를 신청하지 않아 집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HUD는 지적했다. HUD에 따르면 모기지 지불유예는(COVID-19 forbearance) 반드시 현재의 모기지상환금을 지불하고 있는 대출은행에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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