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우 보스톤 최초 아시안 여성 시장 당선
보스톤의 과감한 개혁, 모두가 보이고 들리는 도시 될 것
11월 3일 선거에서 62.7%득표 에사비 조지 후보 따돌려
보스톤코리아  2021-11-03, 01:10:29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미셸 우 시의원이 보스톤의 역사를 새로 섰다. 우 시장 당선자는 11월 2일 열린 선거에서 보스톤역사상 최초의 아시안 시장, 보스톤 최초의 선출된 유색인종 시장, 보스톤 최초의 선출된 여성 시장이란 모든 타이틀을 한꺼번에 차지했다. 

우 당선자의 선거는 명확했다.  “우리를 위해 구축되지 않았고, 우리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우리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보스톤 시의 체계를 바꾸겠다”는 것이었다. 

미셸 우 당선자는 “보스톤시 모든 곳에서 우리는 이 순간을 준비해왔다. 우리는 보스톤 시가 모든 사람을 위한 곳이 되는 것을 준비했다”고 사우스보스톤 소재 사이클로라마( Cyclorama) 센터포아츠에서 열린 선거축하파티 승리 연설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미셸 우 당선자는 “보스톤시가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고 모든 시민들을 환영하는 곳이 되길 준비해왔다. 모든 사람이 머물 수 있고 그린 뉴딜 시티가 될 준비가 됐다”고 선언했다. 

미셸 우 당선자는 선거공약으로 렌트 컨트롤, 무료 대중 교통, 보스톤개발계획기구(BPDA) 해체 등의 과감한 정책들을 내세우며 과감한 개혁을 약속했다. 보스톤에서 거주하면서 느꼈던 많은 장벽과 소외감을 안고 출발했던 정치였기에 과감한 변화를 주창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은 이상적인 것으로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 애니사 에사비 조지 후보와 많은 거주자들의 생각이었다. 

미셸 우 의원은 “우리는 모두가 보이고, 들리며 소중하게 여겨지는 보스톤 시를 만나야 한다”며 향후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폴리시아랍어메리칸인 애니사 에사비 조지 후보는 10시 20분께 승복연설을 통해 미셸우에게 축하를 보냈다. 그는 미셸 우에게 “엄마의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4일 오전 1시 3분 현재 94.9%의 표가 개표된 가운데 미셸 우 후보는 62.7%에 달하는 74,836표를 득표했으며 에사비 조지 후보는 37.3%에 달하는 44,432표를 득표했다. 

사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도 미셸 우 후보는 30% 이상의 차이를 기록해 왔으며 승패보다는 선거 당일 표차이가 얼마나 나는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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