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종료 멀었다. 유럽 다시 증가 미국도 증가 우려
영국과 독일 스위스 등지에서 코로나 다시 증가
BA2 미국내 23.1% 차지, 그러나 뉴잉글랜드 38.6%차지
대부분 전문가들, 마스크 착용 다시 시작해야
보스톤코리아  2022-03-17, 18:18:06 
팬데믹의 종료를 예상하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방역해제 및 리오프닝을 시작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데믹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또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의 종료를 예상하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방역해제 및 리오프닝을 시작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데믹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또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돌아보면, 유럽의 폭증세는 몇 주 후 미국에서 반복됐다.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있는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 

유매스 앰허스트 공중보건과학대학원의 감염병과 조교수인 앤드류 로버 박사는 “이는 분명히 우려스럽다. 당연히 이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모두가 바라고는 있지만 아직 팬데믹이 끝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로버 박사는 유럽에서의 증가세가 얼마의 시간 후 미국에서 반복됐던 과거의 패턴에 따라 미국의 증가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는 증가세가 나타날 것을 예상해야 한다. 다만 그 규모가 소규모의 증가세로 그칠지 아니면 심각한 증가세로 이어질지는 지금으로선 말하기 힘들다”고 로버 박사는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1월 초 정점을 찍은 이후 급격히 감소세를 경험하고 있지만 영국은 최근 들어 감염세와 병원입원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과 더불어 오스트리아, 네델란드, 스위스, 독일 그리고 그리스 등지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저스틴 레슬러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공중보건 연구원은 “사람들은 적어도 어느 정도 우려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마스크을 착용을 기피하는 것은 한번 더 생각해야 하며 좀더 조심하는 것이 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튜 팍스 보스톤대학공중보건대학 글로벌헬스 및 감염병학 교수 또한 “우리는 반드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팍스 교수는 “감염자 수의 증가는 앞으로도 좀더 있을 것이므로 증가 규모가 클 것인지 아니면 작을 것인지 그리고 병원 입원율을 얼마나 증가시킬 것인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고 “만약 병원율을 그리 높이지 않는 것이라면 단지 이를 모니터만 하면 되는 수준에 올라있으며 병원 입원율을 높인다면 그 때는 다른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미질병통제센터(CDC)에서 관리하고 있는 하수도 바이러스 집계 자료를 지적했다. 현재 미국내 전역의 3분의 1 이상의 지역에서 최근 15일동안 바이러스 채집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크립스연구분석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트위터를 통해 “유럽의 또 한차례 바이러스 증가세가 다시 시작됐다. 영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이 감염증가세는 결코 유럽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 새로운 증가세를 두고 볼 때 미국의 봄철 다시 증가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앤디 슬래빗 전 백악관 팬데믹 자문관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젠 사키 대변인은 “현재 미국에서는 3만5천여 감염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일종의 증가 및 감소세가 이어지는 파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다만 이전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FDA 전 청장이었던 스캇 고틀립 화이자 이사회 이사는 아주 낙관적이었다. 그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감염자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BA2, 백신효과 약화, 방역완화 등으로 인한 새로운 증가세도 새로운 대유행을 일으키지 않으며 여름에는 다시 감소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소니 파우치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보건관계자들은 영국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영국의 보건담당자와 논의한 결과 리오프닝, 면역약화, BA2의 증가 등 세가지 요인이 주된 원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면역력의 감소에 따라 2차 부스터 샷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 화이자가 65세 이상의 연령대에 대한 부스터샷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BA2는 미국내에서 점차 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3월 12일 현재 미국내 감염의 23.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뉴잉글랜드 지역은 비교적 높아 전체 38.6%를 차지하고 있다. 한인들이 예의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윌리엄 해니지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의 감염병과 교수는 유럽의 상황이 “미국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일부 지역에서 감염증가세가 일어날 수 있으나 BA2가 오미크론처럼 미국 전역을 휩쓸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현재 매사추세츠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병원입원율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나 그 감소세는 최근들어 주춤해지고 있는 상태다. 하수도 바이러스 검출도 한동안 급격히 감소하다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레슬러 박사는 “유럽의 증가세가 미국에 큰 유행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무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가 해왔던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여전히 최고의 방어장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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