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집값 드디어 정점찍고 하락세로
7월 주택 매매수 급하락, 가격도 6월에 비해 하락
보스톤 부동산시장 셀러스 마켓 종료
보스톤코리아  2022-08-16, 21:14:53 
셀러스 마켓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그레이터보스톤 지역 주택가격은 여전히 최고점을 유지하고 있으나 7월부터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레이터보스톤부동산중개인연합(GBRA)가 16일 발표한 7월 주택판매 동향에 따르면 단독주택의 경우 지난해 7월, 1,696건에 비해 18.6% 하락한 1,380 건의 매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단독주택 거래수로 11년 만의 최저였다. 콘도의 경우 지난 7월 1452건에 비해 25% 하락한 1,089건에 머물렀다. 

매매수의 급격한 하락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높은 주택가격과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한 것을 분석된다. 일부 구매자들은 아예 집 구매의사를 접게 만들었으며 일부 다른 구매자들은 보스톤에서 좀더 멀리 떨어진 교외의 더 저렴한 주택으로 구매지를 변경했다. 

미국의 30년 모기지 금리는 현재 5.2%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2.3%나 올라간 수치다. $600,000을 빌린 구매자들은 추가로 2.3%포인트를 더하게 되면 월 모기지 금액이 $800늘어난다. 

GBAR의 멜빈 바이에이라 회장은 “모든 구매자들은 주택 구매를 위해서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구매자들은 좀도 조심스럽고 가격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집을 파는 사람들의 매물은 좀더 시장에 오래 머물게 되며 대부분은 구매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거나 더 적은 오퍼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7월 집값은 여전히 높았다. 단독주택의 주택 중간가격은 $841,500이었으며 지난해에 비해 6.7% 올랐다. 그러나 이는 지난 6월 중간가격이 $899,950이었건 것에 비해 확실히 낮아진 수치다. 

따라서 이제는 오퍼전쟁이 끝났다는 의미다. 구매자들은 더 이상 수만불을 더 부를 이유가 없어졌다. 매물로 나온집은 며칠만에 팔리던 과거와 달리 몇주간을 머물러야 겨우 팔리는 상황이 된 것이다. 

사실 미 전역에서는 이미 주택시장이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었다. 레드핀에 따르면 미국내 가장 활황을 보였던 주택시장들은 이미 냉각세로 돌아선 상황이었다. 그레이터 보스톤 주택시장은 7월 들어서야 뒤늦게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이 급락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물이 급작스레 수요보다 훨씬 많이 쏟아 나오지 않는 이상 집값은 여전히 일정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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