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르투갈 언론 "박지성 없었지만 슈퍼히어로 손흥민 있었다"
보스톤코리아  2022-12-02, 16:04:37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뒤 황희찬의 역전 결승 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뒤 황희찬의 역전 결승 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포르투갈 언론이 환상적인 패스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 극적인 월드컵 16강 티켓을 선사한 손흥민(30·토트넘)을 슈퍼히어로에 빗댔다.

포르투갈 일간 엑스프레소는 3일 한국이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2002년의 박지성이 없었지만 대신 한국에는 기막힌 슈퍼히어로가 있었다"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전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20년 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 골의 주인공 박지성에 못지않았다고 평가한 셈이다.

당시에도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과 격돌해 1-0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엑스프레소는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46분의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엑스프레소는 "포르투갈이 코너킥을 할 때만 해도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는 듯 보였다"며 "그때 손흥민에게 공이 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1m, 또 1m 전진할수록 함성은 커졌고, 수비수 여러 명이 에워쌌지만, 손흥민은 밸런스를 잃지 않았다"며 "그틈에서 황희찬에게 전달된 마지막 패스는 절묘했다"고 덧붙였다.

엑스프레소는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며 "오직 필요했던 것은 슈퍼히어로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한 이강인, 이재성 등도 중원에서 투지를 보여줬다며 전체적으로 한국이 포르투갈보다 승리에 더 목말랐던 것이 경기 승패를 갈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포르투갈 언론매체인 '디아리오 데 노티시아스'는 "포르투갈의 이번 월드컵 최악의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포르투갈은 무승부에 만족하는 듯 느슨하게 경기했고, 결국 한국에 기적의 순간을 선사하며 그 대가를 치렀다"고 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는 박지성

changyong@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블록체인으로 뭘 하겠다는건가"…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질문 2022.12.02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가상화폐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크루그먼..
[월드컵] 포르투갈 언론 "박지성 없었지만 슈퍼히어로 손흥민 있었다" 2022.12.02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포르투갈 언론이 환상적인 패스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 극적인 월드컵 16강 티켓을 선사한 손흥민(30·토트넘)을 슈..
[월드컵] 한국, 12년 만의 극적인 16강 진출…이번엔 기쁨의 눈물바다 2022.12.02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태극전사들과 원정 응원에 나선 붉은악마들은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한..
피바디에섹스박물관 관장 "한국갤러리 2025년 개장" 발표 2022.12.01
보스톤 동북부 샐럼에 위치한 피바디에섹스박물관(PEM)이 한국 예술품 및 유물만을 전시하는 한국갤러리를 2025년 개관하겠다고 발표했다. 과거 유길준관을 보유했던..
이화여자대학교 보스턴 동창회 2023년 장학생 모집 2022.12.01
이화여자대학교 보스턴동창회 (회장 김지영)가 2023년도 장학생 수상자의 문을 활짝 열었다. 2023년 장학생 모집에서 이대동창회는 이화여대 동창회 자녀뿐만 아니..
프리미엄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