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에티켓 2
보스톤코리아  2006-07-16, 00:44:09 
김은한 박사 (골프협회 고문)

지난주 칼럼에서 프로 골퍼의 85%이상이 골프의 rule이나 etiquette을 제대로 모르고 있거나 잘 지키지 않는다고 했지만 일반 골퍼의 경우는 85%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위의 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
우리 한국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사실은 우리가 남들보다 더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10여년 전에 매년 열리는 국가대항 세계대회에서 한국선수가 rule을 제대로 몰라서 2년을 연속으로 실격한 적이 있었다. 그것도 아주 초보에 속하는 rule을 위반해서 실격을 당한 것이다.
이것은 평소에 rule과 etiquette을 모르고 있었거나 알아도 잘 지키지 않고 게임에 임했던 타성 때문에 정작 큰 시합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반칙 실격을 당한 것이다.
골프 룰은 너무나 방대하고 난해하기까지 해서 하루아침에 모든 rule을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매번 칠 때 마다 새로운 rule을 이해하고 실행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rule을 기억하게 된다. 물론 틈틈히 rule book을 가까이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Etiquette의 경우는 rule과 달리 모든 골퍼가 알아야만 한다. 그래서 모든 rule book의 첫번째 페이지에는 etiquette이 맨 먼저 소개되는 것이다.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rule에 앞서서 etiquette을 크게 강조하는 것이 골프의 특징이고, 골프를 신사 의 경기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바비 존스(Bobby Jones)가 etiquette을 지키지 않는 골퍼와 플레이할 때 자신의 마음속에 느꼈던 것을 고백한 적이 있다. 내가 어드레스하고 있을 때 바로 뒤에서 연습스윙(practice swing)을 하는 소리가 들리면 본인들은 무의식적으로 그러는 것이겠지만 내 드라이버로 공을 때리기 전에 그 사람의 머리를 때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골퍼들을 싫어했었다.
남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게임을 더불어 즐기기 위해서는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필수 사항인 것이다. 2달 전에 뉴잉글랜드 골프협회의 김영곤 회장의 부탁으로 골프 에티켓에 대해서 여러분들에게 말씀 드릴 기회가 있었는데 보스톤코리안에서 신문에 게재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 몇회에 걸쳐 에티켓과 중요한 rule을 공부하고자 한다.
필자도 골프를 시작한지가 20여년이 되지만 아직도 rule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맨먼저 고백하려고 한다. 독자 여러분의 깊은 아량과 이해를 부탁드린다. 골프 에티켓은 자신의 동료 골퍼(playing partner)뿐만 아니라 앞 그룹 및 뒤에 오는 골퍼들을 위한 최상의 생각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다음 1)경기전에 갖추어야 할 예의, 2)안전한 경기(Safety), 3)경기속도(Pace of play), 4)그린에서 지켜야 할 예의, 5)골프 코스 케어, 6)인간관계, 7)기타사항 등으로 나누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1)경기전 지켜야 할 예의
실력의 고하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함께 더불어 골프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은 각자 고유의 핸디캡(hanicap)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의 핸디캡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이 동반 경기자에 대한 예의가 될 것이다.
대부분의 한인 골퍼들은 핸디캡 카드가 없을 때 자신의 핸디캡을 너무 높게 말하곤 하는데 이는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핸디캡이란 최근에 기록한 20번의 스코어 중에서 제일 좋은 10개의 평균점수에서 코스 레이팅(course rating)을 뺀 수치의 85%를 말한다. 예를 들어, 평균 점수가 90이고 코스 레이팅이 70이면 90-70=20이 되고 이것의 85%인 17(20X.85=17)이 바로 자신의 핸디캡이 되는 것이다.
핸디캡이 17인 사람이 17 오버파를 치고 자기 핸디캡을 쳤다고 한다면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다. 20오버파를 쳐야 자기 핸디캡을 친 것이 되는 것이다.
코스레이팅은 무엇인가. 이는 핸디캡이 0인 사람이 몇 점으로 그 코스를 공략할 수 있는가 하는 예상 점수다. 예를 들어 코스 레이팅이 68인 코스에서 10오버파 82(72+10)를 쳤다면 그보다 코스레이팅이 6점 높은 74인 곳에서는 82+6=88점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예전에는 정확한 핸디캡을 알려주는 것이 etiquette이었지만 지금은 rule이 되어서 자신의 핸디캡보다 높게 신고한 사람은 실격이 되도록 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tee time과 club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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