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대학 입학 전략 1
보스톤코리아  2008-12-05, 16:55:53 
앤젤라 엄 (Angela Suh Um)
수석 컨설턴트, 보스톤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
(Chief Consultant, 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

뉴잉글랜드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필자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벌써 6년 전(2002)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하버드와 M.I.T.에서 오래 동안 입학사정관으로 일하면서 나의 경험을 어린 한국인 학생들에게 나눔으로써 그들의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컸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미국 내 최고 명문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재능이 뛰어난 한국계 학생들을 격려하고, 그들이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정확한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교포 2세인 필자는 그 지역 한국 가정에 명문대학 진학에 관한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떠돌아 다니는 정보들 대부분이 근거가 없거나 낡고 잘못된 것들임을 필자는 알게 되었다. 앞으로 연재될 칼럼을 통해서 그런 잘못된 '신화'와 같은 통념들을 지적하고 바로잡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학생들이 원하는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이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에 관한 정확하고도 최신의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
대학 입학 현황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측면에서 크게 변했다:

■ 조기지원(Early Admissions). 학생들의 대학 지원전략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조기지원제도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변해 왔다. 스탠퍼드나 예일이 채택하고 있는 "Single Choice-Early Action"제는 학생 입장에서 보면 융통성이나 이점이 많다. 더구나 하버드와 프린스턴이 조기지원제도를 완전히 없앰으로써 학생들은 미국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대학 가운데 두 곳을 제외한 채 조기지원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이런 입학 환경 변화를 잘 이용하여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은 합격시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 조기지원제(Early Decision)를 채택함으로써 신입생의 49%를 조기지원을 통해 충원하고 있다. 말하자면 유펜은 하버드나 프린스턴에 합격할 수도 있을 정도의 실력이지만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 볼 여유가 없는 학생들을 미리 일찍이 "낚아 챌" 수 있었다고 하겠다.

■ SAT의 내용과 역할이 입학사정에서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칼리지보드(College Board)가 SAT 성적제출 방법을 학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꾼다고 발표하였다. 즉 대학에 제출하는 성적을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학생이 응시한 시험의 모든 성적이 대학에 제공되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횟수만큼 SAT 시험을 볼 수 있으며, 그 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성적을 골라서 대학에 제출하면 된다. 그렇지만 학부모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칼리지보드도 혜택을 본다는 점이다. 예전 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응시함으로써 생기는 전형료 수입은 엄청날 것이다.

■ 인터넷 혹은 온라인 지원방식이 점진적이긴 하지만 확실하게 주요 지원방식으로 등장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인터넷과 함께 성장해 온 신세대 학생들에 맞추어 입학사정업무에서 종이서류 형식의 지원서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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