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연설중 고함, 비난 폭주
보스톤코리아  2009-09-10, 11:48:40 
조 윌슨 공화당 의원 “거짓말” 소리쳐
전례없는 의회 의전 위반, 적절치 못한 행동 비난

TV로 중계된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연설에서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화당 조 윌슨 의원이 소리치며 연설을 방해한 것을 두고 민주, 공화 양당에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도 의회의 엄숙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있어 아주 드문 의전 위반(breach of the protocol )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9월 9일 수요일 오바마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의 의료개혁안이 결코 불법이만자들에 대한 혜택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하자 윌슨의원은 아주 뚜렷하게 들리는 분노의 목소리로 “거짓말하고있다”고 소리쳤다.

이 같은 그의 행동은 양당의원들 모두에 놀라움을 안겨줬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같은 행동이 대통령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최근 의료개혁 공중 포럼에서 방해를 놓는 공화당의 행동을 연상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민주당 조셉 크롤리 의원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의료개혁에 방해를 놓는 행태”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연설 후 백악관 수석 참모 람 임마뉴엘은 즉시 공화당 중진의원에게 고함친 의원을 밝혀내서 사과하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임마뉴엘 수석은 “어떤 대통령도 이렇게 대우받아 본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계속 메달리고 싶지 않으며, 이번 대통령 연설의 핵심을 가리는 일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통해 공화당 의원들이 건설적인 토론을 피하고 불법 이민자 보험혜택을 두고 민주당 의료개혁안이 많은 방해를 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공화당 의원도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밝혔다. 캔터키 공화당 미치 맥코넬 상원의원도 “존경으로 대통령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이외의 행동은 부적절한 것이다”며 윌슨의원의 행동을 비난했다.

윌슨의원은 그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꼈는지 재빨리 연설이 끝날 무렵 자리를 빨리 떴다.

의원실은 이후 사과문을 발표했다. “나는 의료개혁안의 불법이민자 혜택 이야기가 나올 때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 비록 대통령의 말은 반대하지만 나의 코멘트는 부적절했고 후회스럽다. 나는 나의 예의없음에 대해 대통령에게 진정한 사과를 표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사과했다.

윌슨 의원은 이후 백악관에 전화해 임마뉴엘 수석참모에게 사과를 전했고 수석참모는 이 사과를 받아들였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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