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수돗물 대란, ‘물 끓여 마셔야’
보스톤코리아  2010-05-02, 21:58:08 
웨스톤 소재 송수관이 파열, 물이 솟아나고 있는 모습
웨스톤 소재 송수관이 파열, 물이 솟아나고 있는 모습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보스톤 지역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형 송수관이 1일 오전 파열, 정상적인 식수 공급이 불가능해지면서 대 보스톤 지역 인근 2백만 명에 달하는 가정과 사업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MA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현재 각 가정과 사업체에 공급되고 있는 정화처리 되지 않는 수돗물을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는 긴급명령을 발표했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이번 사태가 보스톤을 비롯한 29개 타운에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박테리아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적어도 1분 이상 끓여서 물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영향을 받는 지역은 MA주 수자원공사(MWRA)가 식수를 공급하는 지역이다. 보스톤, 알링톤, 벨몬트, 브루클라인, 캔톤, 첼시, 에버렛, 렉싱톤, 린필드, 몰든, 마블헤드, 메드포드, 멜로즈, 밀튼, 나한트, 뉴튼, 노우드, 퀸지, 레딩, 리비어, 서거스, 서버빌, 스톤햄, 스토톤, 스왐스캇, 웨이크필드, 월댐, 워터타운, 윈체스터, 윈드롭 등이 이에 해당한다.

문제는 1일 오전 10시 웨스톤 소재 약 10피트에 달하는 대형 송수관이 터져 물이 새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오후에 접어들면 사태가 더욱 악화되자 위의 지역에 식수공급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대 보스 톤 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MA주 서부에 위치한 퀘빈 리저브와(Quabbin Reservior)에서 공급되는데 송수관 파열로 이 저수지로부터 식수공급이 중단된 것이다.

MA수자원공사(MWRA)는 즉각 서드베리 리저브와에서 예비 수돗물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필요한 경우 웨스톤 및 스팟 폰드에서도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 예비 수돗물이 정화처리가 되지 않아 식수로서는 부적당하며 목욕이나 화장실 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식수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일자 일부 지역에서는 생수가 모두 팔려나가는 품절사태가 일었으며 스탑앤샵 등에서는 개인당 생수 구매를 2개로 제한하는 조치를 추했다. 또 각 타운 및 시 정부는 노인과 5세 이하의 유아가 있는 집에는 생수를 무료로 공급하기도 했다.

해당지역의 던킨 도넛은 영업을 중단했고, 이외에 많은 사업체가 영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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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1]
Bummo
2012.03.27, 05:19:25
2010년도 기사네요 정리부탁 드립니다
IP : 71.xxx.4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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