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소매판매 1.3%↑…8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보스톤코리아  2022-11-16, 12:38:43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난달 지갑을 활짝 연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3% 증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8개월간 가장 높은 증가율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0%를 뚜렷하게 상회했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3개 부문 중 자동차 대리점, 식료품점, 식당 등 9개 부문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주유소 매출도 휘발유 가격 상승에 힘입어 4.1% 급증했다.

이러한 결과는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연준의 강력한 통화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그러나 연준의 통화 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몇 달 내로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쇼핑 대목'인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한 자릿수 대 초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의 쇼핑은 점차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아마존, '역대 최대 규모' 구조조정 시작…직원에 해고 통보 2022.11.16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하며 인력..
러 전쟁여파 체감 시작… 9개월만에 경기침체 진입 판정 2022.11.16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지 9개월 만에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진단됐다.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연방통계청은 러시아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
미국 10월 소매판매 1.3%↑…8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2022.11.16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난달 지갑을 활짝 연 것으로..
연준 보고서 "모기지 금리 부담에 미국 집값 20% 하락 가능성" 2022.11.15
미국 모기지 금리 상승의 여파로 집값이 최대 2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전망이 나왔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
10월 생산자물가 8%↑…인플레이션 둔화 시사 2022.11.15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점차 꺾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물가 지표가 또 나왔다.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10월 생산자물가지수(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