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5월에 손발에 동상이 생겼다면 COVID19를 의심하세요 |
| 보스톤코리아 2020-06-01, 11: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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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와 관련된 피부 질환이 여러 나라에서 보고되고 있다. 최근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일명COVID toes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손과 발이 붉게 혹은 자주빛으로 변하거나 물집을 보일 수 있는 피부 변화다. 일반적인 동상과 아주 유사한 형태를 띄며 간지러움이나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어린이나 젊은 환자에서 더 많이 보고 되고 있지만 중년이나 노년층에서도 보일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다른 증상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증상만을 보인다. 정확한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 반응이나 혈전에 의해 발생한다는 설이 현재 가장 유력하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특별히 치료를 요하지 않으나, 최소 2 주의 자가 격리를 권고해 드리고 있다. 상당수에서 비강을 통해 채취하는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코로나19가 검출 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예후가 좋으며 일반적으로 한 두달 사이에 피부 변화는 저절로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다. 추운 겨울에 발생하는 손발 동상이 비교적 날씨가 따듯한5월에도 보인다면, 일차진료의나 피부과 의사에게 문의해 볼 필요가 있다.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 마스크 아래 피부에 여드름(acne)이나 주사(rosacea)가 악화되거나 구순주위염 (perioral dermatitis)이 생길 수 있다. 순한 클렌저로 세안 후 마스크 착용 30 분 전에 보습제를 얼굴에 바르면 습기나 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화장을 하는 경우 여드름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검증된 (non-comedogenic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모공을 덜 막아 여드름의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항노화 제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레티노이드 계열의 제품은 마스크 아래 바를 경우 피부자극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밤에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구순주위염은 국소스테로이드가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진료 후 적절한 처방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알코올이 들어간 손세정제를 많이 사용하거나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경우, 손이 건조해지고 습진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습진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피부에는 습기를 머물게 하는 보습인자들이 있는데, 알코올이나 비누는 보습인자들을 제거한다. 따라서 손을 씻고 난 후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보습제는 로션, 크림, 연고 세 가지 제형으로 나눌 수 있다. 로션 (lotion)은 물기가 많아 바르기 편하지만 피부에 오래 남지 않아 가장 효과가 약한 보습제이며, petroleum jelly와 같은 연고 (ointment)는 두껍게 발라지고 피부에 장시간 남아 효과가 가장 강한 보습제다. 크림 (cream)은 이 두가지의 중간 정도 보습 효과를 가지고 있다. 손이 매우 건조하고 습진이 있는 경우는 크림이나 연고 종류의 보습제가 적당하며 보습제만으로 치료가 안되는 경우는 국소 스테로이제를 처방 받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혜진 베스이스라엘 병원 피부과 의사, 전화번호: 617-667-3753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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