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김기덕 감독, 왜 남북 문제일까
보스톤코리아  2016-10-03, 12:14:44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김기덕 감독은 왜 '그물'에서 남북 문제를 다뤘을까.
28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그물'(감독 김기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원근, 김영민, 최귀화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연배우인 류승범은 해외 일정으로 인해 언론시사회에 불참했다.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드라마다. 김기덕 감독은 남북 문제가 담긴 '그물'을 연출한 이유에 대해 "전작 '풍산개' 등 남북문제를 다룬 영화가 계속 있었다"며 "그런 영화의 연장선에서 남북문제를 거론해 보고 싶어서 만든 영화다. 슬프고 암울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이 반대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은 '그물'의 가치를 현실 진단에 있다고 봤다. 그는 "우리에겐 66년의 분단의 역사가 있는데 앞으로 남북 관계가 좋게 해결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다. 영화를 통해 스스로 돌아보고자 했다"며 "현실이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인지 영화를 통해 보여주려 하기도 했다. 스스로 진단해보고 싶어서 애정을 담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기덕 감독이 남북 문제에 더 깊이 접근하고자 했던 이유에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저희 아버지가 6·25에 참전해서 실탄을 4발 맞으셨고 평생 병상에 누워계시다가 돌아가셨다. 이것이 큰 적대감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해병대에 간 것이었고 난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훈련을 받았다"고 자신의 개인사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김기덕 감독은 "하지만 개인적인 분노를 갖고 있는 것으로는 남북 관계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지 않나"라며 "남북 문제는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이젠 이산가족 세대도 돌아가시고 진짜 2개 국가가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를 직시하자는 뜻으로 만들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기덕 감독은 "매일매일 울면서 찍었다. '그물'은 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그동안 인생에 대한 영화를 하다가 왜 국가와 정치에 관한 영화를 만드냐고 물었는데 내가 사는 세상이 안전해야지 나도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난 번엔 원전에 관한 영화도 찍었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그물'은 내달 6일 개봉한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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