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가 수퍼볼 우승하지 못할 가능성
보스톤코리아  2017-07-17, 14:46:41 
올해도 패트리어츠는 수퍼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올해도 패트리어츠는 수퍼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시즌 수퍼볼 우승을 차지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올해도 수퍼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패트리어츠가 처음으로 우승을 했던 2001 시즌 이후 최고의 오프시즌을 보냈다고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패트리어츠는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해 작년보다도 더 향상된 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수퍼볼 우승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패트리어츠의 수퍼볼 우승을 막을 수 있는 몇 가지 요소들을 살펴보자.  

부상
패트리어츠가 수퍼볼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주전 선수들의 부상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부상에 대한 위험은 단지 탐 브래디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주전 태클 선수 중에 한 명이라도 시즌을 마쳐야 되는 부상을 당한다면 패트리어츠에 치명적일 수 있다. 

단태 하이타워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데빈 매커티와 패트릭 청에 대한 패스 수비 의존도도 높다. 이 선수들 중 한 명이라도 부상을 당하면 상대팀은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트레이닝 캠프가 열리는 7월부터 수퍼볼 경기가 이루어지는 2월까지의 시간 동안 선수들의 부상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다만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더라도 백업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패트리어츠의 우승 행보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 

피로 누적
의외로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패트리어츠의 올해 스케줄은 결코 쉽지 않다. 패트리어츠는 상당히 까다로운 스케줄을 받았다. 

치프스와의 개막전부터 팔콘스와의 리벤지 매치까지 쉬운 스케줄은 없다. 세인츠와의 원정 경기는 언제나 부담스럽고 멕시코 시티에서 열리는 레이더스와의 경기는 사실상의 AFC 챔피언십 경기다. 

패트리어츠는 올해 정규 시즌 중에 플레이오프 수준의 어려운 경기를 6-7번 치러야 한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고스트코스키
패트리어츠의 키커 스티븐 고스트코스키는 올해로 12번째 NFL 시즌을 맞는다. 언제나 변함없이 패트리어츠의 킥을 담당하는 고스트코스키는 사실상의 불안요소다. 

지난 시즌 고스트코스키는 골치덩이까지는 아니더라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0-39야드 거리에서 고스트코스키는 2번의 필드골을 실패했다. 루키 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수퍼볼 경기를 포함해 엑스트라 포인트를 놓친 적도 3번이나 된다. 

엑스트라 포인트는 비록 1점이지만 풋볼 경기의 승패를 바꾸기에 충분한 점수다. 2년 전 브롱코스와의 AFC 챔피언십 경기 때처럼 엑스트라 포인트를 실패하면 중요한 순간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브래디
탐 브래디는 다음 달이면 40세가 된다. 전성기는 확실히 지났다고 봐야 하고 언제라도 하락세가 보일 수 있는 나이다. 브래디의 하락세가 올해 시즌에 나타날 수 있고, 어쩌면 2020년에 나타날 수도 있다. 아무도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NFL의 역사를 볼 때 나이 40이 지나서도 엘리트 수준으로 경기를 했던 쿼터백은 없다. 
NFL에서 철인처럼 군림했던 브렛 파브르는 40세가 되던 2009년 시즌까지 경이로운 기록(68.4패스 성공률, 4202패싱 야드, 33터치다운, 7인터셉션)을 세웠다. 그러나 바로 이듬해 급격한 하락세(11터치다운, 19인터셉션)를 보인 후 은퇴했다. 

목 부상과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극복했던 페이튼 매닝도 나이를 속일 수는 없었다. 2013년에 55개의 터치다운으로 NFL 기록까지 세웠지만 2014년에는 39개의 터치다운, 그리고 2015년에는 9개의 터치다운에 그쳤다. 

브래디라고 영원히 완벽할 수는 없다. 브래디가 경기장에서 물러나야 하는 시간은 언제든 다가올 수 있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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