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내지 못해 일가족 참변
보스톤코리아  2009-07-25, 01:25:57 
경제난 속에 전기료를 내지 못해 단전된 집에서 일가족이 모두 가스 질식사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디트로이트시에 사는 베이근 리드(46)는 지난 17일 밤에 그의 자녀 3명과 함께 집안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리드는 큰 딸 마케이샤(17)와 큰 아들 드마르코(12), 그리고 막내 아들 드마르테(6) 등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였으나 사인은 지하에 켜둔 발전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사인 것으로 판명됐다. 리드의 집은 최근 전기료를 내지 못해 전기회사 DET에너지사가 일방적으로 단전을 해버려 며칠 동안 발전기를 사용해 전기를 사용해 오고 있었던 차였다.

지하에서 사용하던 발전기는 가스로 작동하는 것으로 오랫동안 작동시킬 때 환기를 하지 않으면 일산화탄소가 실내에 가득 차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리드는 사망 하루 전날에 집안의 에어컨을 켜놓으면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절전을 한다는 이유로 창문을 모두 봉인해 환기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리드는 최근 법원에 파산 신고를 했기 때문에 비록 전기료를 못 냈더라도 전기 공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전기회사에 전달된 리드의 주소가 잘못돼 단전된 이후 다시 회복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리드의 이웃들과 친구, 친지들은 분노를 표하면서 전기 회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정성일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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