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무용단, 고전 현대 조화된 아름다운 공연
14명 학생 무용가 K-Arts 무용단 렉싱턴서
김병국 회장, 한예종과 더 많은 교류 바래
보스톤코리아  2020-01-02, 20:50:48 
 
 
14명의 젊은 무용가들과 안무가 안덕기 교수, 조명감독 김재억 교수, 그리고 코디네이터 조혜원 조교가 동행했던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적인 전통의 계승과 변형 그리고 젊은 예술가들의 놀라운 재능과 창의력이 아낌없이 보여졌으며, 관객들은 많은 환호와 기립 박수를 보냈다
14명의 젊은 무용가들과 안무가 안덕기 교수, 조명감독 김재억 교수, 그리고 코디네이터 조혜원 조교가 동행했던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적인 전통의 계승과 변형 그리고 젊은 예술가들의 놀라운 재능과 창의력이 아낌없이 보여졌으며, 관객들은 많은 환호와 기립 박수를 보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지난 12월 19일(목), 렉싱턴에 위치한 스코티시 라이트 매소닉 뮤지엄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의 학생들로 구성된 K-Arts 무용단의 공연이 있었다. 한예종과 보스톤 한미예술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주 보스턴 총영사관이 후원한 이 공연에는 김용현 총영사를 비롯한 2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고전과 현대가 잘 조화된 일곱 개의 작품이 무대에 올려졌다.

첫 번째 작품은 태평소, 꽹가리, 북 등의 신나는 반주로 시작된 <소고춤>이었는데, 열 명의 무용수가 화려한 한복을 입고 경쾌한 움직임을 연출하여 관객들의 환성을 자아내었다. 이어서 윤혜진, 배진호씨가 ‘희생 제물’이라는 뜻의 현대무용인 <콜반올라>를 공연하였는데, 배진호씨의 참신한 안무와 직접 디자인한 의상이 어우려져 탁월한 독창성을 보여주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유유자적하는 생활 모습을 보여준 <한량무>는 시원한 푸른 색과 흰 색의 도포 복장에 갓과 부채를 든 사대부의 멋진 자태와 율동으로 고전적이면서도 매혹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옛날 사람 중 2장>에서는 운명을 벗어나려는 몸부림과 또한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순응하는 모습이 고전적인 선을 통해 잘 드러났다.

<각시춤>은 각시탈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를 이미지 별로 나누어 여성의 삶을 보여준 춤이었는데,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표정으로 관객을 웃게 하였으며 이어서 판소리 춘향가에 기반을 둔 <사랑가>가 펼쳐졌는데, 색동옷을 입은 춘향과 몽룡의 아름다운 모습에 많은 관객들이 탄성을 보냈다.

마지막 순서였던 <巫 청하오니!>는 전통 무속춤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작품으로 색동옷과 부채, 편경과 방울 등의 소품을 사용하였으며 무용수들이 외치는 소리와 춤이 조화를 이룬 장엄한 무용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14명의 젊은 무용가들과 안무가 안덕기 교수, 조명감독 김재억 교수, 그리고 코디네이터 조혜원 조교가 동행했던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적인 전통의 계승과 변형 그리고 젊은 예술가들의 놀라운 재능과 창의력이 아낌없이 보여졌으며, 관객들은 많은 환호와 기립 박수를 보냈다.

한인 입양아 로렌 넬슨씨는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결합한 아름다운 춤들이었고 공연을 진심으로 즐겼다고 평했으며, 한인 김남희씨는 같이 춤을 추고 싶을 정도로 신명이 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보스톤 한미예술협회의 김병국 회장은 세계적으로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졸업생을 배출한 한예종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뻤으며, 앞으로도 한국 단체들과의 교류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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