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고품질 마스크 4억장 무료 배포…1인당 3장
금주 후반부터…자가진단키트 이어 마스크도 무료공급
보스톤코리아  2022-01-20, 18:08:43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용으로 쓰이는 고품질의 N95 마스크 4억 장을 무료 배포키로 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정부 전략물자에서 충당한 N95 마스크 4억 장을 다음 주 후반부터 대중에 배포키로 했다.

각 지역 약국이나 보건센터로 이번 주 후반 배송이 시작되며 성인 1인당 3장씩 받아 갈 수 있다.

배포 프로그램이 완전히 가동되는 시점은 2월 초며 어린이용 마스크도 조만간 배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백악관 당국자는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 보호 장비 배포라면서 마스크 부족에 시달렸던 코로나19 초반과는 달리 의료진을 위한 고품질 마스크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95 마스크는 매우 작은 입자를 95%까지 걸러낼 수 있으며 KN95는 그에 준하는 중국 표준이다. N95는 한국의 KF94 등급에 해당한다.

AP통신은 2020년 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고품질 마스크 배포를 검토했으나 보류한 바 있다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4일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 N95 마스크가 최고 수준의 보호를 제공한다며 일반인에게 착용을 권고했다.

N95 마스크가 의료진을 위해 먼저 사용되어야 한다는 지난해 9월 지침에서 일반 대중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N95 마스크 4억 장 무료 배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고조되는 데 따른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날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신청할 수 있는 웹사이트도 열었다.
연방정부가 5억 개를 확보해 한 가구당 키트 4개씩 배포하는데 이미 신청이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80만 명에 달하고 있다. 미국인 5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는 집계도 나왔다.

nari@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유수례 화가 생애 작품 회고 '시각적 자서전' 개최 2022.01.20
뉴햄프셔의 라이(Rye)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수례 화가가 오는 1월 25일부터 4월 25일까지 3개월 간 수례 아트 갤러리에서 40여년 간 한국과 뉴햄프셔에서의..
주정부, 각 학교에 안티젠 가정용 검사키트 매주 지급 2022.01.20
주정부는 앞으로 각 학교에게 현재 실시하고 있는 ‘테스트앤스테이’프로그램 대신 가정용 검사키트를 제공, 교직원과 학생들이 집에서 코로나 감염검사를 실시케 할 것이..
바이든 행정부, 고품질 마스크 4억장 무료 배포…1인당 3장 2022.01.20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용으로 쓰이는 고품질의 N95 마스크..
오미크론, 18세 이하 어린이에게 더 위험 2022.01.20
오미크론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델타 등 이전 변이 종보다 어린이들에게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것이 사우스아프리카 건강보험프로그램의 병원자료 연구결과 밝혀졌다. 2천백..
5G와 개통에 왜 항공사들은 비행을 취소했나, 로건공항에는 어떤 영향 2022.01.20
연방항공국(FAA)와 연방통신위(FCC)가 5G 네트워크 안전성으로 두고 대립중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5G네트워크의 문제라기 보다는 C-밴드 주파수의 문제로 다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