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우, 선거 3달 앞두고 1위 재탈환 저력
현 보스톤 시장 대행 킴 제니와 맞대결 유력
보스톤코리아  2021-06-30, 22:16:36 
미셸 우 보스톤 시의원, 최근 여론조사에서 가장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셸 우 보스톤 시의원, 최근 여론조사에서 가장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셸 우 보스톤 시의원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서며 3개월여 앞둔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톤글로브와 서폭대학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셸우 후보와 킴 제니 시장 대행은 수많은 후보군들 중에 앞서 나가며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보스톤에 거주하는 500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다른 한 여론조사에서 1위로 나섰던 애나사 에사비 조지는 선두그룹에 끼지 못하고 앤드레아 캠벨 후보와 더불어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나머지 4명의 남성 후보들은 이들에 한참 뒤진 그룹으로 분류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보스톤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주택문제였고 인종차별과 평등,교육 등의 문제가 뒤를 이었다. 보스톤 시민들은 여전히 노동부 장관으로 이임한 마틴 월시 후보를 6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이임을 얼마 앞두고 임명한 보스톤 경찰청장에 대한 잘못된 인사로 인해 비호감을 표시한 시민들도 22%나 됐다.
 
9월 14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3달여 앞둔 상태에서 출마한 4명의 남성 후보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4명의 소수민족 여성 후보가 앞도적인 우위를 차지해 백인 남성만이 선출됐던 보스톤시의 200여년 역사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 중에 선두를 차지한 미셸 우 시의원은 인지도가 가장 높고 인기있는 후보로 지목되며 전체 23%이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현임시장 킴 제니도 22%의 지지를 받으며 현임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여전히 22.6%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해 이들의 투표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위 그룹의 에사비 조지는 14%, 캠벨 시의원은 11%를 각각 기록했다. 남성후보인 존 산티아고는 5%, 존 배로스는 2%에 그쳤다. 로버트 카푸치와 리차자 스패그놀로는 1%이하였다. 

킴 제니는 시장 대행 취임 후 여러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킴 제니는 보스톤 시의회 의장으로서 얼마전 이임한 마틴 월시 시장의 바톤을 이어받아 첫 여성 흑인 보스톤 시장이 됐었다. 

그럼에도 제니는 여전히 인지도에서 미셸 우에 뒤쳐져 있다. 우 시의원은 62%의 유권자들이 호감도를 보였으며 단지 14%만 비호감도를 표출했다. 우 시의원은 진보층에서 57%를 득표해 우위를 보였으며, 아시안들 중에서도 45.7%를 득표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제시 시장의 경우 현임임에도 불구하고 11%의 유권자가 여전히 이름을 인식하지 못했다. 그러나 58%의 유권자들은 호감도를 표시했고 14%만 비호감도를 표시했다. 

제니 시장은 흑인들에게서 42%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특히 보스톤의 경우 흑인의 인구가 아시안에 비해 다수인 점을 감안하면 제니 시장은 미셸 우 후보에 비해 인종별 지지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흑인 지지층에서 제니의 압도적 우위는 사실상 같은 흑인 후보인 캠벨 시의원에게 큰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일부 제니 지지자들은 흑인들의 단결을 위해 캠벨에게 후보를 사퇴하라고 종용하고 있을 정도다. 더구나 캠벨의 지지층은 그리 견고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에사비 조지의 경우 이전의 여론조사에서처럼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다. 조지의 경우 경찰에 호감을 표시하고 있으며 보수층이나 경찰 등 공중안전 분야에서 일하는 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보스톤의 범죄가 가장 우선적인 해결과제로 꼽은 층의 45%는 조지 시의원에 대한 호감도를 표시했다. 

조지 시의원은 백인 지지층도 19.6%로 확고해  30.6%의 지지를 받고 있는 미셸 우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미국내에서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촉발된 흑인생명소중 운동과 더불어 백인 시장에 대한 호감도가 반감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보스톤 시장 선거에도 여실히 반영되고 있다. 많은 유권자들은 백인 외 소수민족 여성 후보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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