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주 테스트앤드스테이 프로그램, 학부모 학교 모두 만족
밀접접촉 학생들 매일 감염검사 후 학교 등교 가능
WSJ, 조지아주에서도 실시 등 전국적 확산 될 듯
보스톤코리아  2021-11-15, 22:06:05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온라인팀 = 웨스트포드 학군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A군 부모는 최근 주말 학교 간호사로부터 아들이 양성확진자와 밀접접촉자(Close contact)로 밝혀졌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무조건 학교에 등교하지 말라던 과거와 달리 테스트앤드스테이(test and stay)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도 함께 있었다. 

매일 아침 15분만에 판별되는 급성테스트를 통해 음성으로 밝혀지면 학교에 등교할 수 있으며, 만약 양성인 경우에만 집에서 격리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A군은 4일간 매일 아침 테스트 후 음성판정서를 받고 학교에 등교할 수 있었다. 아침에 감염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아예 등교조차 못했던 것에 비하면 정말 큰 진전이었다. 

매사추세츠 교육부에 따르면 테스트앤드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격리 대신에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된 시간이 8만5천여 시간에 달한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교육부는 학부모들을 비롯한 학교관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으며 미 전역으로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10월 중순까지 2,200여개가 넘는 학교가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나 인력부족으로 10월 17일 1,410여개 학교만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10월 12일 학교들의 감염검사를 돕기 위해 200여 주 방위군을 투입시키는 노력까지 기울였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에 시작됐으나 인력부족으로 순조롭게 출발하지는 못했다. 충분한 검사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발하다 보니 많은 학교들의 요구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다. 

테스트앤스테이 프로그램이 간단한 해결법이자 큰 성공으로 자리잡으면서 미 질병통제센터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승인해서 권장을 고려하고 있다. 로셀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 프로그램을 “학교를 위한 유망한 새로운 전략”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란타 매리어타 시티 학군의 그랜트 리베리아 교육감은 “테스트앤스테이는 집단적으로 안도의 한숨이었다. 가족이나 학교 스탭들에게는 아무런 다른 선택지가 없었는데 하나의 선택지를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학교 감염검사 프로그램의 설치를 위해 건강전문가들, 학교들과 협업하고 있는 락커펠러 재단의 코로나대응및회복의 앤드류 스윗 매니징디렉터는 “이것은 완전히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했다. 

테스트앤스테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학생들은 매일 또는 격일로 감염검사를 받으며 음성인 경우 학교에 등교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현재 CDC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학생이 밀접접촉자로 밝혀질 경우 14일깐 격리를 해야 한다. 또는 감염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후 7-10일 사이에 학교에 복귀할 수 있다. 백신 접종자는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양성확진자에게 밀접 접촉한 후 5-7일 사이에 감염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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