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볼티모어 강력범죄 온두라스보다 심해
보스톤코리아  2019-08-01, 20:32:03 
일라이자 커밍스(메릴랜드) 미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
일라이자 커밍스(메릴랜드) 미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향해 또다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번에는 볼티모어의 치안이 중미 온두라스만도 못하다면서 범죄율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볼티모어는 통계상 총기난사와 범죄 건수 등의 측면에서 온두라스보다도 나쁜 곳"이라고 주장했다. 온두라스는 미국의 남부 국경으로 진입하기 위해 올라온 중미 출신 이민자들, 이른바 '캐러밴'의 주요 출신국 가운데 하나다.
볼티모어는 민주당 소속 흑인 중진 일라이자 커밍스(메릴랜드) 하원의원의 지역구다. 커밍스 의원은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이를 둘러싼 금융 거래를 조사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최근 커밍스 의원이 미국 남부 국경을 넘어온 아이들에 대한 비위생적인 처우를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커밍스 의원을 "잔인한 불량배"라고 비난하면서 "커밍스 의원의 지역구는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가득한 곳이다. 아무도 그곳에 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었다.
이런 가운데 볼티모어 현지 언론 '볼티모어선'은 워싱턴DC에 더 많은 쥐가 살고 있다는 반박 기사를 내보냈다. 해충방제회사 오킨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쥐가 가장 많이 살고있는 미국 도시 순위에서 볼티모어는 9위, 워싱턴DC는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보수 성향의 매체와 평론가들이 볼티모어와 온두라스의 범죄율을 비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인구 62만명짜리 도시고, 온두라스는 900만명이 사는 나라라 둘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연방수사국(FBI)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볼티모어의 살인율은 10만명당 56명이었고, 온두라스 안보부는 지난해 국내 살인율이 인구 10만명당 42.8명이라고 밝혔다. 이 비율은 지난 2011년 수치(10만명당 85명)에 비해선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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