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표차 4만5천, 트럼프 문제삼은 우편투표분은 1만표
폴리티코
보스톤코리아  2020-11-11, 11:51:46 
11ㆍ3 미국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스트라우즈버그 먼로 카운티에서 지난 5일 선거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는 전날 펜실베이니아 개표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11ㆍ3 미국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스트라우즈버그 먼로 카운티에서 지난 5일 선거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는 전날 펜실베이니아 개표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11·3 미국 대선의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선거일 이후 사흘이 지난 시점까지 접수된 우편투표가 약 1만표에 그쳐 이 투표분만으로는 조 바이든 당선인이 이 주에서 승리한 결과를 바꿀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패배에 불복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 주에서 우편투표 마감 시한을 사흘 연장한 게 위법하다며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주에서 98%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은 4만5천 표 이상 앞서고 있어, 투표일 후 접수된 우편투표분이 모두 무효처리 돼도 선거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당국은 대선 당일인 지난 3일 투표 마감 이후부터 지난 6일 사이 접수된 우편 투표는 약 1만 표라고 이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측은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우편투표는 사기'라고 주장하며 경합주의 개표 과정을 문제 삼고 무더기 소송전에 나섰다.

특히 공화당은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를 놓고는 대선일 이전부터 소송을 제기하며 주요 표적으로 삼아 왔다.

지난 9월 펜실베이니아 주대법원이 우편투표분에 대해 선거 사흘 후인 6일까지 인정하기로 하자, 공화당은 이 판결 이행을 막아달라고 연방대법원에 신청까지 했지만 기각됐다.

이후 공화당은 다시 주대법원이 제대로 판결했는지 가려달라며 연방대법원에 두 번째 소송을 냈다. 보수 성향의 에이미 배럿 대법관이 상원 인준을 받아 대법원에 합류하기 사흘 전이었고, 배럿이 인준을 받으면 대법원이 보수 6명 대 진보 3명의 확실한 보수 우위 구도가 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당시 언론은 풀이했다.

연방대법원은 이 사건을 선거일 전에 신속 절차(패스트트랙)로 심리해 달라는 신청은 기각했지만, 사건을 맡을지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연방대법원이 공화당 손을 들어줘도 선거 결과는 뒤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공화당은 일관되는 법리를 내세우기보다 민주적 절차의 신뢰성을 깎아내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younglee@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트럼프가 깬 20가지 '대통령 규범' 미국에 장기간 폐해 2020.11.11
"대통령으로서의 규범을 어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이번 대선의 성격을 이렇게 규정했다.'..
겨울 시작도 안돼 매사추세츠 하루 2500명, 미 전국 하루 14만 2020.11.11
매사추세츠주는 11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11일 매사추세츠 주 감염자 수는 근래들어 최고인 2,495명으로 급증했..
펜실베이니아 표차 4만5천, 트럼프 문제삼은 우편투표분은 1만표 2020.11.11
11·3 미국 대선의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선거일 이후 사흘이 지난 시점까지 접수된 우편투표가 약 1만표에 그쳐 이 투표분만으로는 조 바이든 당선인이 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람 많은 실내는 피하라 2020.11.11
레스토랑, 피트니스 짐, 커피샵 등이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위험이 가장 높은 곳으로 드러났다. 새롭게 발표된 연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첫번째 대유행 당시 수백만..
오바마케어, 보수 우위 대법원서 첫 심리 2020.11.10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보수 절대 우위 구조로 재편된 미국 연방 대법원이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전국민건강보험법(ACA)의 폐지 여부를 판단할..
프리미엄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