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에 파고든 테크놀로지 핀테크…
보스톤코리아  2016-04-07, 22:13:40 
(헤럴드경제) 최한승 기자 = 최근 한인은행권의 최고 관심사는 BBCN과 윌셔은행의 합병에 따라 과연 몇개 지점이 폐쇄되며 동시에 얼마나 많은 직원이 옷을 벗을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은행권은 최소 20여개 지점이 사라지고 적게는 150여명에서 많게는 최대 300명에 가까운 직원이 자리를 내려놓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발전을 위해 단행한 합병이 정작 소속 행원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 은행가의 흐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합병보다 은행의 구조조정에 더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것이야 말로 행원들의 밥줄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게 금융계의 분석이다. 여기서의 '이것'이란 바로 핀테크(Fintech)다. 
핀테크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이다. 

●핀테크 통한 P2P의 활성화, 은행 필요성 ↓
핀테크가 은행에 큰 위협이 되는 것은 돈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직접 잇는 P2P(Peer to Peer)금융이 가능하다는데 있다. 

우리가 흔히 인터넷에서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때 쓰던 'P2P'라는 말이 이제는 금융에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거래가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가능해졌다. 은행을 통한 거래 과정을 좀 자세히 보면 은행은 본사를 중심으로 수많은 브랜치, 나아가 해외 지점 등에 직원을 두고 있다. 은행은 경비 투자에 따른 손실을 메우고 이윤까지 내기 위해 높은 수수료를 물리게 된다. 그런데 P2P 금융은 브랜치를 보유하거나 직원을 많이 고용할 필요가 없다. 

당연히 은행보다 낮은 수수료를 제시하고도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인터넷 환경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제는 세계 어디에서나 P2P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핀테크가 주를 이루는 미국의 P2P대출 시장의 규모는 3조2천억 달러에 달한다. 시티그룹 측은 "미국 등 서구 은행권은 현재 지불결제의 디지털 전환이 더딘 편이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등은 이미 전자상거래 매출의 대부분이 은행을 끼고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무려 96%의 전자상거래가 은행의 개입 없이 이뤄지고 있다. 딜러와 온라인 뱅크가 대출시장을 잠식하면서 경쟁업체 보다 높은 이윤을 제시하는 한인은행들은 경쟁력을 잃었다. 

●한인은행원 핀테크 열풍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한인은행권에서 IT관련 전문가로 꼽히는 유니티 뱅크의 김재원 CDO(Chief Digital Officer, 전무)는 "냉정하게 말하면 단순 업무만 반복하는 직원은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다. 지난 10년간의 업무 변화를 보더라도 직원이 하던 업무를 기계와 프로그램이 대체한 사례가 많다"며 "이제는 고객과의 관계(Relationship)을 바탕으로 금융 지식을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컨설턴트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만큼 IT 분야에 대한 지식을 따라 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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