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운영 대형 유학대행 업체 파산신청, 학생들 망연자실
보스톤 소재 K&B 교육그룹 9월 30일자로 파산 신청.
미 전역의 관계 사립학교에 타격, 2016년부터 재정적 압박 받아
보스톤코리아  2019-10-18, 02:09:59 
중국인 대부분이 가입한 위챗에 올려진 기사 캡쳐
중국인 대부분이 가입한 위챗에 올려진 기사 캡쳐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학생들의 유학 알선 및 홈스테이를 제공하던 한 유학대행업체가 파산했다. 이 한인 유학업체는 339명의 외국학생들을 대행하는 대형 업체여서 업계를 비롯 피해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보스톤글로브는 10일자 1면에 이 기사를 배치했을 정도로 이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다. 보스톤 소재의 유학업체 에듀보스톤은 9월 30일 파산을 선언하고 학생들의 학비와 건강보험료 그리고 홈스테이 비용을 지불할 수 없음을 통보했다. 이 업체의 파산으로 모든 비용을 선불로 지불했던 학생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 유학업체로부터 소개받은 외국 학생들에 의존해 학교를 운영해오던 주요 사립학교들도 혼란에 빠졌다. 

중국학생들의 유학붐을 타고 한때 황금알 낳는 사업으로 여겨졌던 유학업, 그중 이 업체의 갑작스런 몰락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업체는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모집해 영어학습은 물론 미국문화 및 교육기회를 제공해왔다. 학생들은 손쉽게 유학 길에 오르고 향후 대학진학의 발판으로 삼았다. 적자에 시달리는 사립 카톨릭 학교들도 중국 등 외국학생은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학생, 학교 그리고 홈스테이 가정까지 모두에게 이익을 안겨주는 사업 모델을 현실화 해낸 이 유학업체의 대표 K모씨는 한번의 사업 실패를 딛고 재기, 성공신화를 썼던 인물이다. 
주정부에 K&B교육그룹(K&B Education Group)으로 등록된 이 업체의 급작스런 파산 선언과 비용지불 불가 통보는 일부학교를 폐교위기로 몰고 있다. 한 학교(Cape Cod Academy)는 이미 지난 9월말 서폭고등법원(Suffolk Superior Court)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학교는 소장에서 미 시민권자인 K모씨를 한국국적이라고 주장하며 해외계자에 자금을 예치한 것이 아니냐는 자금 해외 도피 의혹까지 제기했다. 나머지 학교들도 소송을 준비 중에 있다. 

보스톤코리아는 업체 대표 K모씨를 비롯해 유학원의 내외부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유학원이 어려움에 처한 이유를 찾아봤다. 인터뷰에 응한 모든 사람들은 사건의 민감성을 반영, 가명 또는 익명을 요구했다. 

이 유학업체가 알선하며 학생으로부터 받은 금액은 각기 다르지만 평균 1년에 약 5만여불, 300명이면 연 매출규모 1천5백만여불이다. K모씨의 증언과 소장에 나타난 것에 따르면 학생 1명당 순익은 9,000-10,000에 달했다. 이를 통해 계산하면 순익은 연 2-3백만여불에 달한다. 거꾸로 계산하면 학교 학비와 보험료, 중국 유학원에의 수수료 그리고 홈스테이 비용 등 1천2백만불을 갚지 못하고 도산한 것으로 추산된다. 

외형적으로는 잘 나가던 이 업체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것은 2016년 이후다. 중국 유학생 수가 절정에 달한 이후 감소세가 시작됐다. 뉴욕의 비영리 국제교육관계자협회인 NAFSA에 따르면 미국내 중고교 중국 등록학생 수는 2016년 81,981에서 2018년 73,612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 유학업체는 매사추세츠 주 소재의 학교들 상당수와 배타적 등록 계약을 맺어 경쟁사를 방어했다. 그러나 K모 대표에 따르면 경쟁으로 인한 중국내 유학원의 소개 수수료 인상과 신입생 유치 감소는 막을 수는 없었다. 

내부적 요인도 한 몫 했다. K&B Education Group의 대표 K모씨는 주식투자 실패로 2015년 300여 만불 손실을 입었다. 2016년 창립 당시 도움을 주었던 중국계 P씨의 지분 25%를 130여만불에 인수한 것도 재정에 부담을 가져왔다. 

2016년 중국 자본가로부터 2천600여만원에 매매 제의를 받고 계약까지 맺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모집학생을 늘리려 200여만불을 들여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했지만 회복엔 도움이 안됐다. 또한 소형업체를 인수 합병해 350여명까지 보유학생들이 늘었지만 인수업체들에게 양도받은 학생들 상당수가 졸업반이어서 양적 확대에 비해 실속은 없었다. 또한 2016년 끌어들인 LA 한인 자산가의 투자도 소송으로 이어지는 등 어려움을 늘리는데 한 몫 했다. 

2017년부터 비용 조기 납부 학생들에게 5% 할인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돈을 미리 받아 비용을 충당하면서 위기를 모면해왔기에 이 유학업체의 재정적 어려움은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다. 자금이 빠듯한 상태에서 K모 대표는 중국 등지에 음악학원, 유치원 설립 등 공격적인 경영을 유지했으며 신입학생의 감소가 더해지자 해가 갈수록 재정난은 가중됐다. 

2019년 들어 재정난에 봉착한 K모씨는 고리 대출까지 받았으며 기업회생 업체의 자문을 받았다. 올해 9월 19일 매사추세츠 주내 학교 관계자들을 뉴튼 소재 매리어트 호텔에 초청해 회사의 재정난을 설명하고 추후 단계적 지불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학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결국 K&B 교육그룹은 9월 30일 파산을 신청했다. 보스톤 글로브는 이 업체가 소속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편지 일부분을 소개했다. “현재 우리의 유일한 선택은 사업체의 재산을 팔아 2020-2021년 학비를 낸 해외 학부모들에게 최대한 되갚는 것이다”라고 썼다. 또한 이 업체는 홈스테이 가정, 학생 의료보험, 학교 수업료, 그리고 (중국내) 협력 유학업체들에 대한 수수료를 일절 지급하지 못함을 선언했다. 

K모씨는 “지난 2년간 회사를 팔기 위해 노력했다. 회사 빚을 해결하기 위해 일정선의 가격이 있었는데 제의한 업체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 신문보도에도 “보스톤글로브의 기사 내용 중 잘못된 보도도 여럿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실제로 K모 대표가 글로브와 인터뷰를 거절 했기에 보스톤 글로브는 소장에 나와 있는 것과 피해자 측의 주장만 반영했다. K모씨의 국적, 일방적인 도피 의혹 제기, 친구 및 동업자의 투자 관련 일부 내용은 양자의 주장이 엇갈리거나 사실과 달랐다. 

그럼에도 다른 유학원 관계자는 300여명 이상의 유학생을 보유한 유학업체가 파산하기는 정말 어렵다면서 도대체 어떻게 파산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스톤코리아와 인터뷰한 한 회계 전문가는 일부 자금이 모자랄 수 있지만 1천2백만불에 달하는 큰 금액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중국계 미국인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대대적으로 이 뉴스가 보도됐으며 보스톤 글로브를 중국어로 번역한 뉴스가 위쳇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1천 2백만불이란 돈을 갚지 못한 것에 대해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자금을 도피  의혹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돈을 떼인 중국 학부모들이 강력히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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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4]
Alethes Sophia
2019.10.25, 18:48:02
@chano,
also, I think the worry is that the "Korean" guy is a Korean national. So he can leave and never come back, and he wouldn't have to deal with the problems. And I think that this is the worry. Not that he's Korean per se, but that he might run away. For some reason, there seems to be a good chance that he might do this.

At least, that was the impression I got from an unbiased reading of the paper.

Look, my point was this: Is there good reason, based on past experience for example, why anyone would think that this Korean national would escape and leave everyone in a lurch? I'm asking you, since I don't know, whether you think there's enough of this kind of behavior by Koreans for Americans to think that it is likely that he might escape and leave everyone in a lurch?
IP : 173.xxx.98.209
Alethes Sophia
2019.10.25, 18:47:28
@chano,
I am just imagining myself a Chinese person. I would be pretty angry. Aren't you afraid of retaliation of some sort? Also, retaliation these days isn't very overt. It is subtle, and untraceable. (eg, Harvard marking Korean applicants down in their so-called "personality score" so that there are less Koreans who are admitted to Harvard, while marking up the "personality scores" of Blacks, for instance, so that the outcome is exactly what the evidence shows: Korean applicants with better SAT scores and GPA's getting passed over for people with lower SAT scores and GPA's, because of the "personality score". Mightn't that be a way to serve justice?)

I don't know about Chinese people, but I doubt that Americans would let this kind of thing go so easily. They keep track, silently...

Hey, I'm just saying, ya know? That's how it is for some reason. What do you think "social justice" means? You can't have the notion of social justice without keeping track of past events. That's a fact.
IP : 173.xxx.98.209
chano
2019.10.21, 00:20:43
@Sophia
There's nothing to explain and nothing political in this news. It's a company in responsible of many many international students going bankrupt, evaporating many student's fund (leaving both students and educational institutions without fund), and the owner happens to be a Korean. Probably some inappropriate accounting can be easily suspected in these cases. If the owner was an American or Chinese, it wouldn't even be in this website, and you wouldn't be so aggressive about it.
Boston Globe isn't "out to get this Korean guy" or "engaging in such demagoguery" like your delusional conspiracy. Please, keep this site clean and respectful.
IP : 98.xxx.30.121
Alethes Sophia
2019.10.19, 09:45:10
Explain why you think that the "Boston Globe" is out to get this Korean guy. I mean, supposing that it's true that the report is purely slander and lies and aimed to make this guy out to be some horrible, scum of the earth -- what would be the motive for the reporter at Boston Globe to engage in such demagoguery? Please explain.
IP : 173.xxx.98.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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