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주택시장 12월 두자릿수 상승, 2021년도 뜨거울 듯
보스톤코리아  2021-01-19, 23:01:47 
보스톤 교외 웨일랜드 소재 한 주택에서 오픈하우스를 찾아 줄을 서 대기하고 있는 구매자들
보스톤 교외 웨일랜드 소재 한 주택에서 오픈하우스를 찾아 줄을 서 대기하고 있는 구매자들
그레이터 보스톤 주택시장이 비수기인 12월달에도 치솟아 2021년에도 부동산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레이터보스톤부동산연합GBRA)에 따르면 낮은 이자율과 강력한 수요에 따라 12월에 한달 집값은 2019년 같은 달에 비해 무려 20%가량 뛰어 오르며 마감됐다. 

GBAR의 디노 콘펠론 회장은 “9월 이래 구매자들의 구매활동은 전례없이 활발한 것이었으며 2020년 가을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구며 사상 최고를 기록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6월부터 사업체들이 재개하면서 점차 일자리가 안정화 된데다, 낮은 이자율과 함께 매물도 조금 증가하면서 엄청난 구매 요구를 폭발시켰다”고 분석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주택 오픈하우스에는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매물은 적고 수요가 팽창하다 보니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하게 되고 결국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 12월 단독주택 평균 판매가는 $683,700으로 전년 대비 13.9%가 상승했다. 이는 12월 달 최고기록이며 5개월 연속 전년대비 두자리 숫자 주택 가격 상승 기록이기도 하다. 

여전히 매물은 최저수준이다. GABR의 기록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내 64개 타운에서 897개의 주택이 매물로 나왔으며 대략 3주 정도에 팔리는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1월 중순을 넘기면서 점차 매물도 늘고 있다. 여러 부동산 관련자들은 3월 정도면 충분한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에이전트인 백영주 본지 칼럼니스트에 따르면 현재 상당수의 한인 구매자들도 지난해 집을 사지 못하고 3월께 본격적인 봄 시장의 매물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의 단독주택 시장은 여전히 뜨거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교외 단독주택과 달리 콘도미니엄 시장 평균 판매 가격은 $565,000로 지난 12월 3.4% 하락했다. 매물도 6개월 연속 증가추세에 있다. 콘도는 약 2개월 정도 시장에 머무는 추세이며 그럼에도 콘도 시장을 노리는 구매자로 인해 빠르게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는 게 GBAR측의 얘기다. 

지난 2020년 주택 시장의 판매 규모는 예년과 유사했지만 단독 주택 가격은 9.7%가 상승했다. 그레이터 보스톤 매물의 40%를 차지하는 콘도의 가격 또한 2.8%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는 2021년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콤파스(Compass)의 에이전트 제이슨 전 씨는 “팬데믹과 낮은 이자율로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다투어 높은 금액에 오퍼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서두르지 말고 매물이 풍부해지는 봄철 주택시장을 목표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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