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몬트 주택가 도로서 백인 남성 차로 쳐서 흑인 남성 살해
다툼끝에 대낮 주택가 도로에서 픽업 트럭으로 돌진
백인남성 흑인남성에게 인종차별 욕설 후 차로 받아
보스톤코리아  2021-01-20, 21:04:21 
미들섹스 지검  매리언 라이언(좌) 검사장과 벨몬트 경찰서 제임스 맥아이색 서장이 사건을 브리핑하고 있다
미들섹스 지검 매리언 라이언(좌) 검사장과 벨몬트 경찰서 제임스 맥아이색 서장이 사건을 브리핑하고 있다
대낮 벨몬트의 주택가 도로에서 50대 백인 남성이 운전 중 다툼에 격분해 30대 흑인 남성에게 인종차별 적인 발언을 퍼붓고 차로 치어 살해했다. 

20일 오후 벨몬트 업랜드 로드 여자친구집에서 기거하는 백인 남성 딘 캡샐리스(54)는 이 주택가 도로에서 흑인이자 라티노계 헨리 테피아(35)를 자신의 차량인 다지 다코다 픽업 트럭으로 치고 달아났다. 그는 여자친구의 설득으로 30분만에 벨몬트 경찰에 자수했다. 

자신이 몰던 혼다 시빅 인근에서 자신에게 돌진한 픽업트럭에 치인 태피아는 매스제너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매리언 라이언 미들섹스카운티 검사장에 따르면 태피아는 돌진하는 차량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던 채로 들이 받쳤다. 

캡샐리스는 수요일 케임브리지 지법에 출두해 바로 구금됐다. 이 남성은 인종차별 상해죄, 치명무기 상해죄, 상해후 뺑소니죄 등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경찰에 사건의 내막을 이야기한 목격자에 따르면 사망한 태피아는 도로 중간 자신의 시빅 근처에 서있었고 캡샐리스는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자신의 트럭근처에 있었다. 이들은 서로에게 격분해 소리쳤다.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태피아가 자신의 차에 타려했을 때 캡샐리스는 태피아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퍼부었다. 태피아는 다시 차에서 내려서 “뭐라고 불렀나? 다시한번 불러봐?”라고 하자 캡셀리스는 차를 몰아 그에게 돌진해 그를 치고 현장에서 도망쳤다. 

RMV는 그를 공중안전 위협범으로 간주하고 운전권한을 무기한 정지했다. 그는 1987년 운전면허 획득 후 17차례 과속, 7차례 6차례 면허 정지를 당했다. 2014년 폭력상해로 1년형을 받았으나 징역을 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살해당한 흑인 남성은 화가로 3명의 자녀가 있었으며 곧 주택 구매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운전중 로드레이지(Road rage)가 발생한 경우, 가능하면 빨리 자리를 회피해야 하며 결코 차에서 내려서는 안된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매래언 라이언 검사장은 “이번 사건은 혐오발언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과 커뮤니티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긴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하고 “우리는 결코 인종적 편견, 차별을 용납하지도 용납할 수도 없다. 이는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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