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 후 1주, 희비 엇갈린 한국인 메이저 리거
오승환, 김현수, 추신수 25인 로스터 진입, 류현진도 재기 도전
박병호, 황재균, 최지만 마이너리그 행, 강정호는 거취 불투명
보스톤코리아  2017-04-17, 11:50:51 
작년 시즌 카디널스의 주전 마무리를 꿰찬 오승환(사진)을 비롯해 추신수, 김현수, 류현진이 올해 MLB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MLB.com 제공)
작년 시즌 카디널스의 주전 마무리를 꿰찬 오승환(사진)을 비롯해 추신수, 김현수, 류현진이 올해 MLB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MLB.com 제공)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2017년 메이저리그(MLB)가 25인 로스터와 함께 개막한지 한 주가 지난 가운데 한국인 선수들의 명암이 갈렸다. 

올해 개막로스터에 포함된 한국 선수는 총 4명이다. 작년 최고의 활약을 보인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비롯해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2년을 쉰 류현진(30•LA 다저스)도 5선발로 복귀했다. 반면 시범경기에서 활약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황재균(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로 팀을 옮긴 최지만(25)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MLB 입성 – 오승환, 김현수, 류현진, 추신수>
오승환은 시범경기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카디널스로부터 마무리로 낙점되었다. ESPN는 오승환이 올해 올스타전에 선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오승환이 올스타전에 나선다면 2002년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이후 15년 만에 한국인 올스타 탄생이다. USA투데이는 오승환을 MLB의 다섯 번째 최고 마무리 투수로 선정했으며 폭스스포츠는 한술 더 떠 세이브 1위에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동점 쓰리런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이후 등판에서도 연속 실점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작년 시범경기 부진으로 MLB 입성에 잡음이 있었던 김현수는 올해는 무난히 MLB에 입성했다. 그러나 쇼월터 감독은 그를 작년 시즌과 같이 그를 우완 투수 전담으로 조이 리카드(좌완 투수 전담)와 함께 플래툰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토론토와의 개막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8일 양키스 전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율을 .333으로 끌어올리며 경기 후 MVP로 선정되어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도 가졌다.

류현진은 올해 재기를 노린다. 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가 다저스의 1, 2, 3선발로 낙점된 가운데 류현진 5선발로 낙점되었다. 비록 시범경기 동안 2패를 당하긴 했지만 구속이 92마일까지 회복된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 8일 류현진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4와 2/3이닝동안 6피안타 (1홈런)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하지만 오랜 공백 끝에 첫 실전 등판인데다, 최고구속이 93마일에 위협적인 체인지업도 구사해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추신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178을 기록하며 역대 2번째의 최악의 시범경기를 보냈다. 시범경기 1할대 타율은 2014년 시즌(.161) 이후 2번째다. 그는 팀 내에서 3번째 고액 연봉자인 만큼 MLB 입성은 문제 없었다. 그러나 고액연봉자로서 그는 아직까지 연봉에 걸맞은 시즌 활약을 보인 적이 없다는 것과 잦은 부상이 걸림돌이다. 텍사스는 잦은 그의 부상을 막기 위해 우익수에서 지명타자로 돌릴 것을 천명했다. 시즌 후 타율은 조금 상승했으나 7경기 26타석 6안타 타율 .231의 성적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마이너에서 시작하는 선수들> - 황재균, 박병호, 최지만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5홈런 타율 .333의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새로운 3루 주전보다 다양한 백업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던 팀의 주문에 황재균은 시범경기 동안 3루뿐 아니라 생소한 1루와 좌측 외야를 오가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황재균은 SF선수들이 뽑은 시범경기 최고 신인상에 뽑히며 새로운 팀에서 무서운 적응력을 보였다. 복수의 지역 언론들은 황재균이 7월 이전에 MLB에 입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팀내 최다 홈런과 타점, 타율 .353의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트윈스는 “투수가 한명 더 필요했다”며 이유를 밝혔지만 ‘스타트리뷴’을 비롯한 지역언론은 “도움도 안 될 투수를 뽑느라 박병호가 떨어졌다”, “트리플A 타자(로비 그로스먼)보다 박병호가 훨씬 위협적”이라고 평했다. 박병호를 대신해 지명타자로 나선 그로스먼이 MLB에서 부진을 보이는 한편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첫경기 2안타 2득점 등 3할 7푼 타율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11일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메이저리그 승격에 비상이 걸렸다.

작년 LA 에인절스에서 양키스로 둥지를 옮긴 최지만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꾸준한 기회를 받았지만 2할 타율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미궁에 빠진 강정호의 거취>
강정호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맞딱뜨렸다. 지난달 3일 열렸던 재판에서 구속은 면했지만 집행유예가 선고되며 일이 꼬였다. 이미 이전에 두 번이나 음주운전에 적발되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팬덤도 그에게 등을 돌렸다. 설상가상 음주운전 불구속 입건으로 인해 비자가 취소되고, 재발급 과정에서 재판기록을 누락해 비자 신청이 각하되었다. 강정호가 당장 미국으로 가더라도 4주간 알코올 치료 그램을 이수해야 하고, 시범경기 참가하지 못해 몸 상태가 떨어졌을 것을 예상하면 지금의 상황은 최악이다. 

<한국인 선수 시범경기 성적>
- 강정호 : 기록없음
- 김현수 : 24경기 59타석 16안타 1홈런 8타점 4득점 12삼진 7사구 타율 .271 출루율 .353
- 박병호 : 19경기 51타석 18안타 6홈런 13타점 10득점 15삼진 6사구 타율 .353 출루율 .414
- 최지만 : 20경기 30타석 6안타 0홈런 4타점 2득점 8삼진 5사구 타율 .200 출루율 .333
- 추신수 : 20경기 45타석 8안타 0홈런 2타점 5득점 14삼진 7사구 타율 .178 출루율 .315
- 황재균 :  27경기 48타석 16안타 5홈런 15타점 7득점 9삼진 1사구 타율 .333 출루율 .353
- 류현진 : 4경기 14이닝 0승 2패 방어율 2.57 12삼진 10피안타 1사구 2피홈런
- 오승환 : 5경기 6이닝 0승 0패 0세이브 방어율 4.50 7삼진 5피안타 0사구 2피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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