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오염수 안전하면 왜 자국 호수에 배출하지 않나"
보스톤코리아  2023-05-28, 11:08:13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대해 '왜 자국 호수에 배출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28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중국 대표는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은 왜 스스로 사용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왜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사용하지 않고, 왜 국내 호수에 배출하지 않느냐"며 "일본은 마땅히 이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게 유일한 실행 가능 방안이냐"고 반문한 뒤 "이것은 자기 돈은 절약하지만, 전 세계를 재앙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대표는 "일본은 오염수가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다에 배출하려는 속셈이 무엇이냐"며 "자국의 단기적인 사리사욕을 위해 인류의 공동 이익을 해치는 행위는 반드시 엄격한 규탄과 단호한 배격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이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이웃 국가를 포함한 이해 당사자 및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상한 뒤 가장 안전하고 온당한 방식으로 오염수를 처리하고 엄격한 국제감독을 받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노르웨이, 올해 신차 85%가 전기차…10년만에 30배 '쑥' 고공행진 2023.06.03
(오슬로=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는 노르웨이에서 올해 들어서도 전기자동차(EV) 판매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다.4일 노르웨..
"중국인 38% 한국에 비호감…미·일·인도에는 절반이상 비호감" 2023.05.28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인의 38%가 한국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는 26일 이 같은 결..
중국 "일본, 오염수 안전하면 왜 자국 호수에 배출하지 않나" 2023.05.28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대해 '왜 자국 호수에 배출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
러, 바흐무트 완전 점령 주장…우크라 "격전중, 심각한 상황" 2023.05.20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
캐나다 서부, 산불 시즌 진입…대도시 일대 대기 질 '최악' 2023.05.17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서부 지역이 본격적인 산불 시즌에 들어선 가운데 현지 대도시 일대에 연무가 덮치면서 대기 질이 최악 상태라고 현지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