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참전용사 만찬회. 사진은 김주석 총영사 내외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주보스톤 총영사관이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뉴잉글랜드 지역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감사 오찬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지난 8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보스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 됐으며, 행사장에는 참전용사를 비롯해 연방 및 매사추세츠주 주요인사, 외국 영사단 및 주요 한인인사 등 약 27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스캇 브라운(Scott Brown) 연방상원의원, 해롤드 너튼(Harold Naughton )MA주 하원의원(주의회 보훈․연방위원회 위원장), 콜맨 니(Coleman Nee) MA 주정부 보훈부 차관 등 미국 주요인사들이 참석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오찬에 앞서 진행 된 기념식은 기수단의 입장으로 시작 되었고, 뉴잉글랜드 케이블뉴스 앵커로 일하고 있는 한인 크리스티 리(Kristy Lee)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감사 오찬에서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는 기수단

 
김주석 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으로 오늘의 한국이 있게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한 후, “이것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초석이 되어 60년이 지난 지금은 양국관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서도 다양한 협력관계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의 천안함 사건은 한미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며 3년 전에 서명된 한미 FTA가 인준되면 한미동맹이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캇 브라운 연방상원의원은 한국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라면서 많은 것이 변하나 변하지 않는 것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굳건한 공약(firm commitment)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FTA는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해롤드 너튼 MA주 하원의원은 “한국 정부가 한국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미국 참전용사들에 대해 감사행사를 베풀어준 데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후 참전용사들을 향해 전쟁에서 겪은 경험들을 후손들에게 자주 이야기함으로써 애국심과 희생정신, 헌신 등 고귀한 미덕을 전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참전용사 대표들 또한 기념사를 통해 참전 당시에 비해 많이 발전한 한국에 대한 놀라움을 표하며 한국정부가 잊지 않고 사은행사를 베풀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은철 영사에 의하면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개최 된 이번 오찬 행사는 당초 예상과 달리 많은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오찬 행사에 대해 감사함을 표한 이들은 전쟁 무용담 등을 나누며 흐믓한 오찬을 즐기는 한편 당시 한국 국민들이 겪은 참혹한 경험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총영사관 측에서는 이날 행사에서 60주년 기념 메시지 동영상을 상영하고, 'Thank You' 포스터를 행사장에 배치하는 등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이 전달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오찬장에는 보스톤한인합창단이 참석해 한복차림으로 양국의 애국가와 함께 승전가, 아리랑 등의 곡을 합창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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