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야구 : 캠브리지, 한인 야구리그 챔피언 등극
보스톤코리아  2011-10-24, 14:44:22 
슬래머스와 바나나스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유현식 선수가 슬래머스 선발 투수 주민석 선수의 초구를 기다리고 있다
슬래머스와 바나나스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유현식 선수가 슬래머스 선발 투수 주민석 선수의 초구를 기다리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선경 객원 기자 = 대망의 2011년 보스톤 한인 야구 리그 결승 3차전에서 캠브리지 바나나스가 올스톤 슬래머스를 10-7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15일 캐봇 필드에서 펼쳐진 최종전에서 바나나스는 선발 투수 김선경 선수의 호투와 윤홍준, 정민수 선수의 결승 및 쐐기타 등을 앞세워 올스톤을 꺾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캠브리지는 작년 챔피언 결정전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한편, 슬래머스는 1차전을 먼저 잡고도 두 경기를 잇따라 내주며 리그 최초의 3연패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양 팀은 선발 투수로 정규 리그 다승 1, 2위를 나란히 차지한 주민석 선수(슬래머스)와 김선경 선수(바나나스)를 내세웠다.

1회초, 바나나스는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4번 윤홍준 선수의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선취 득점을 올렸다. 바나나스는 2회초에도 2안타와 상대방의 실책을 묶어 2점을 득점 3-0으로 달아났다.

2회말 슬래머스 선두 타자 권영대 선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 및 상대실책으로 홈에 들어와 1점을 만회했다. 실책으로 첫 실점을 허용한 김선경 선수는 제구력 난조를 틈타 바나나스는 2점을 추가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3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승부의 균형을 먼저 깬 쪽은 바나나스였다. 바나나스는 4회초 공격 때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김선경 선수가 정민수 선수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한 점 차로 다시 앞섰다. 이어 2사 만루의 기회에서 이준호 선수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바나나스는 3점 차까지 도망갔다.

슬래머스는 바나나스 선발 투수 김선경 선수의 안정적인 투구에 막혀 이후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다가 5회말 앤드류 허바드 선수의 볼넷과 권영대 선수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한 점을 만회하며, 남은 승부를 불펜 싸움으로 몰고 갈 수 있었다.

슬래머스는 계획대로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구위를 보유하고 있는 앤드류 허바드 선수를 5회부터 구원 투수로 내세웠다. 팀의 바람대로 5회부터 7회까지 캠브리지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는 사이 슬래머스는 6회말에 잡은 한 번의 기회에서 장영목 선수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슬래머스 구원 투수 앤드류 허바드의 구위에 눌려 패색이 짙던 바나나스는 8회초 선두 타자 배용선 선수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불씨를 살렸다. 유격수 권영대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2,3루 상황에서 윤홍준 선수가 천금 같은 결승타를 날리며, 바나나스는 8:7 재역전에 성공하게 되었다. 9회초에는 2사 2,3루의 기회에서 정민수 선수가 2타점 쐐기타를 터트리며 구장 전체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슬래머스는 8회말과 9회말 각각 1사 1, 3루, 1사 3루의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인해 더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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