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오프라 윈프리 하버드 오다
보스톤코리아  2012-02-29, 23:58:20 
하버드에 도착한 레이디 가가가 한 팬과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하버드에 도착한 레이디 가가가 한 팬과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지난 28일, 레이디 가가가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하는 그녀의 ‘Born this Way’ 재단 출범을 위해 하버드에 왔다.

이에 레이디 가가는 오후 4시, 오프라 윈프라와 함께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 이를 위한 행사를 시작을 알렸다고. ‘Born this Way’ 재단은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포용력이 넓은 사회’라는 미션을 이루기 위한 비영리 자선 단체로, 그녀는 이 자리에서 “이는 왕따 근절만을 위한 재단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권리를 위한 재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장 밖에 서있던 레이디 가가의 웹사이트 ‘Gaganews.com’의 운영자, 라이언 리 존슨은 “이 행사는 왕따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로 하여금 ‘나는 이래’라고 말할 용기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라고 말했다.

레이디 가가의 페이스북 그룹을 운영 중인 팬, 스테파니 피처는 그녀 역시 ‘학창 시절 내내 왕따를 당했으며, 이러한 왕따 근절 이벤트를 열어 준 레이디 가가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한 “굉장히 효과적이리라 생각한다. 레이디 가가와 오프라 윈프리가 가진 스타 파워야 말로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진심으로 바래왔던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이 재단 뒤에는 이러한 스타 파워 외에도, 하버드 버크만 센터와 교육학 대학원의 도움이 함께해 교육 및 정책 전문가, 정치인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집단 따돌림 관련 단체로 자리 매김했다.

레이디 가가 역시 학창 시절 왕따의 피해자로, 지난 해 뉴욕의 한 십대가 성적 정체성에 관련해 왕따로 고통받다 자살한 이후 트위터에 ‘집단 따돌림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남기기도 했다.

작년 레이디 가가가 재단에 대해 처음 말을 꺼냈을 무렵 그녀는 모친인 신시아 절마노타와 이를 함께 할 것이며, “초점을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자신감, 웰빙, 왕따 근절, 멘토링, 적성 개발’에 두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트위터 계정 @BTWfoundation은 이 재단이 “@LadyGaga와 그녀의 엄마 신시아에 의해 꾸려졌으며, 인간미가 넘치고 개성이 존중되며, 편협함이 사라지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MassEquality 의 디렉터이자 게이 권리 그룹의 리더인 카라 서프레디니 역시 레이디 가가의 메세지를 칭찬하며, 여전히 매사추세츠 내 레즈비언과 게이, 바이 섹슈얼, 트렌스 젠더 청소년들 사이에 높은 자살율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녀는 또한 “이러한 움직임은 성적 소수자 외에 다른 모든 종류의 소수 그룹의 권리를 옹호하는 귀한 가치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버드 스퀘어 내 업소들도 이를 기념한 가격 할인과 함께 수익의 일부를 재단에 기부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하버드 스퀘어 비즈니스 협회는 ‘Zinneken’s waffles’의 경우 바나나와 다크 초콜렛이 얹어진 레이디 가가&오프리 와플 판매 시마다 2달러씩 기부하고, ‘부동산 중개업자인 홀리 도날드슨 역시 다음 판매 실적의 5%를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캠브리지 커뮤니티 텔레비젼은 ‘대중들이 더이상 레이디 가가와 오프리를 실제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하버드와 캠브리지 경찰이 언제, 어떻게 레이디 가가가 도착하는지 전혀 답하지 않고 있다. 이에 관한 언론 접근 권한 역시 재단 경찰과 하버드대에 의해 막힌 상태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gy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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