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장명술 기자 = 앞으로 구글 검색을 하면 검색어와 관련해 사용자 자신의 지메일 검색결과도 함께 표시된다.

구글은 8일 검색엔진에 검색 대상을 사용자의 지메일 내 정보까지 확대, 검색어와 연관있는 내용을 표시할 수 있는 실험적 기능을 새로 선보였다. 예를 들어 아마존을 검색하면 아마존이 보낸 배송 이메일까지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지메일 정보는 주요 검색결과의 오른쪽에 표시되는데 때로는 검색 결과 페이지의 맨 윗부분에 메일에서 뽑아낸 정보를 강조해서 표시하게도 한다. 예를 들어 “나의 비행 스케줄”이라고 치면 지메일에서 구체적인 항공기정보를 찾아내 표시하며 식당예약 또는 컨서트 티켓 등도 이렇게 검색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이 지메일 정보를 검색에 포함시킨 것은 페이스 북 등 소셜미디어 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사생활보호 문제를 제기키도 한다.

이에 따라 구글은 시험단계에서 신청자에 한해서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1백만 지메일 사용자들에게만 선착순으로 이 서비스를 허용할 예정이다. 신청은 http://g.co/searchtrial에서 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은 반독점법을 고려 야후와 핫메일도 원할 경우 검색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MSN측은 이 같은 제안을 즉시 거부했으며 야후는 공식적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구글은 지메일에 10기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방대한 양의 개인 정보를 지메일에 쌓도록 했으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그동안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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