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즉석사진 이메일로 전송 등 한국문화 체험도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할 만한 행사가 보스톤 어린이박물관(Boston Children’s Museum, 이하 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어린이 박물관이 다양한 국적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및 다국적 문화 체험 행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보스톤 한미예술인협회가 후원하고 보스톤 아트 스튜디오 장동희 원장에 의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춤 공연, 한복입어보기, 예술활동, 전통놀이 행사의 4개 파트로 나뉘어진다.

무용가 박찬희 씨의 지도하에 학생 무용 단원이 참여하는 공연에서는 진도춤, 부채춤, 장구춤의 세가지 전통 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며, 한복입어보기 섹션에서는 아름다운 한국의 이미지를 상영하는 영상 스크린을 바탕으로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예술활동은 도예가 이재옥 씨가 중심이 되어 한국의 전통가옥을 장식한 ‘풍경’을 찰흙으로 만드는 워크샵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풍경을 각자 가지고 갈 수 있다.

이날 박물관에는 한국 문화뿐 아니라 일본, 중국, 필리핀이 함께 자국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어린이들이 한 장소에서 4개국 문화를 동시에 경험하고 비교하며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올 한해 내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매달 성격이 다른 행사가 계획돼 있는 중 아태문화유산의 달(Asian Pacific American Heritage Month)인 5월은 한국을 비롯한 8개국의 문화가 공연이나 강연, 또는 활동을 통해 소개된다. 8개국 중 브라질, 이탈리아, 말리, 영국은 19일에 예정돼 있다.

보스톤 어린이 박물관은 5일 한국 문화 및 아시아 문화 행사외에 3일에는 School Readness Friday, 12일에는 Massage in a Milk Bottle, 17일 Lemonade Day, 31일 KidJam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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