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방미, 오바마와 정상 회담
보스톤코리아  2013-05-08, 16:42:4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첫 재외국민 투표로 선출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7일 워싱턴을 방문, 오바마 대통령과 한, 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미국을 택한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틀 전인 5일 뉴욕에 도착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는 한편, 정상회담을 위한 ‘워밍업’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미국 조야의 기류를 충분히 습득해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내는 정상회담을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 6일에서 8일 사이에는 워싱턴 DC(6~8일)에서 한미 정상회담 등을 가진 뒤 8일과 9일 LA에 머물며 로스앤젤레스 시장 주최 오찬, 동포만찬 간담회 등 일정을 갖고 1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역시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높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안보의 린치핀(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바퀴축에 꽂는 핀)이라고 비유했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의 성과와 새로운 협력 관계 발전 방향,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관련 공조 방안, 동북아 평화•협력 증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 자유무역 협정(FTA)에 대한 상황 점검과 함께 중동 지역에서 양국의 역할,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나 방위비 분담 문제 등에 대한 의견 또한 나눌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질 전망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GS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대기업 회장뿐 아니라 금융인•중소기업 대표•여성기업인 등 40~50명 정도의 경제계 인사가 동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2004년 9월 노무현 대통령의 카자흐스탄•러시아 방문 때 이후 9년 만이다.

박 대통령의 방미기간에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도 추진되고 있다. 미 연방 하원의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당), 테드 포(공화당) 하원의원이 박 대통령의 연설을 요청하는 서한을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제출한 상태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두고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대대적인 환영 준비에 임했다.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 회장 이철우)가 27일과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방문을 환영하는 전면 컬러광고를 워싱턴 지역 주요일간지인 워싱턴 타임스에 게재했으며,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된 5월 7일에도 게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회장린다 한)를 비롯해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장두석),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서재홍),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 등 총 31개 단체들 또한 공동으로 환영위원회(공동 환영위원장 린다 한, 장두석, 홍일송, 서재홍, 준비위원장 이문형)를 조직해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환영위원회는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널리 알리고 주류사회에 한국을 적극 소개함으로써 한미 양국간의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한미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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