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풋볼스타 헤르난데스 살인혐의 기소
보스톤코리아  2013-06-26, 21:30:57 
친구와 다툰 후 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풋볼 스타 애론 헤르난데스
친구와 다툰 후 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풋볼 스타 애론 헤르난데스
(보스톤=보스토코리아) 한새벽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소속 선수였던 애론 헤르난데스가 친구 오딘 로이드를 살해한 혐의로 26일 기소됐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그가 체포되자 바로 그를 방출했다.

애틀보로 경찰 수십명은 26일 아침 8시 30분 께 노스 애틀보로 소재 헤르난데스 자택을 방문, 체포했다. 셔츠차림으로 문을 연 헤르난데스는 잠시 후 셔츠를 벗은 흔적과 함께 수갑을 뒤로 찬채 경찰에 연행됐다.

26일 오후 애틀보로 지방법원에 열린 공판에서 검사는 헤르난데스가 그의 친구 오딘 로이드가 지난 14일 보스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사람들에게 “그와 싸웠다”라고 말한 것에 격분해 처형하듯 살해했다고 밝혔다.

검사는 보스톤의 감시카메라, 그리고 노스 애틀보로 비즈니스 단지 그리고 헤르난데스 집에 있는 감시 카메라에서도 살인과 관련된 증거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I

세미 풋볼리그 선수였던 오딘 로이드는 17일 헤르난데스의 집 인근 건축 공사중인 비즈니스 단지에서 5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검사는 헤르난데스가 제 1혐의자였으며 충분한 동기와 수단 그리 기회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사는 헤르난데스가 이번 살인을 모두 계획했다고 밝혔다.

14일 로이드와 다툰 후 3일이 지난 17일 헤르난데스는 두명의 친구와 함께 도체스터에 거주하는 로이드의 집에 방문, 그를 테우고 바로 노스 애틀보로를 향했다. 차에 탄 후 로이드는 가족에세 문자메시지를 보내 “누구 차에 탔는지 보았어?”라고 물은 후 가족들이 누구냐고 묻자 “NFL,”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는 죽기 바로 직전 가족들에게 “아는 것처럼”이라고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

비즈니스 단지에 있는 감시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은색 니산차에서 로이드가 내리자마자 총격을 받고 쓰러졌으며 이후 몇발의 사격이 이어졌다. 경찰은 45구경 탄피를 현장에서 수습했다. 3시 30분 경 헤르난데스가 집에 도착했을 때 카메라에 그가 권총을 들고 있었던 것이 포착됐다.

헤르난데스는 법정에서 감정을 내비치지 않았으며 무죄를 주장했다. 데니얼 오쉐이 판사는 보석없이 헤르난데스를 법정 구속했다.

헤르난데스는 페트리어츠의 스타 타이트 엔드로 그론코우스키와 함께 강력한 좌우 타이트엔드를 구축했었다. 타이트 엔드는 공격시 때로는 상대팀 선수를 블로킹하는 방어역할을 함과 동시에 와이드 리시버와 같은 공격수 역할을 동시에 하는 포지션을 말한다.

특히 스타 프로풋볼 선수로서 장래가 촉망되던 그가 하루 아침에 살해혐의로 체포되어 팀에서 방출되는 등 살인자로 전락한 것에 대해 팬들은 아연실색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헤르난데스는 고교시절부터 명 풋볼 타이트엔드로서 명성을 쌓아왔으며 2012년 뉴잉글랜드 패트이어츠와 5년 4천만불에 달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당시 계약 보너스 1천2백50만불은 NFL 타이트 엔드사상 최고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한 팬은 “정말 어떻게 이런일을 그가 벌일 수 있었는지 이해가 안된다. 아주 촉망받는 커리어를 쌓아온 그가 모두 날려버리고 한순간에 모두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같은 반응으로 머리를 저었다.

헤르난데스는 그동안 나이트 클럽을 자주 출입했으며 불같은 성격으로 크고 작은 분쟁을 일으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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