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212 : 청결하고 맛있는 음식점 비빔 ‘bibim’
보스톤코리아  2013-09-30, 11:51:18 
비빔 bibim
166 Harvard Ave. Allston MA 02134
(전화) 617-787-565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올스톤 칼라분식이 새 주인을 맞아 ‘비빔(bibim)’으로 단장하고 맛깔난 음식으로  사랑 받고 있다.  

분식집 ‘칼라’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지난 1년 간 조용히 열심과 성심으로 식당을 꾸미고 확장한 ‘비빔’은 기존의 레서피도 모두 변경했다. 

“좋은 재료와 신선함을 생명처럼” 한다는 비빔의 주인장은 “가능하면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용한 가운데 입소문을 타 단골이 많아진 ‘비빔’, 엄마 손길이 느껴지는 정갈한 음식맛과 정겨운 실내 인테리어가 잘 맞아 떨어진다. 

카페같으면서 깔끔한 주점 같기도 하고, 한국의 어느 아담한 시골집 뒷마당 같기도 한 느낌을 주는 곳. 

하지만 비단 실내 분위기만 바뀐 것은 아닐 터. 그동안 유학생들의 발길을 끌었던 떡볶이, 순대, 돈까스 등도 새로운 맛으로 바뀌었으며, 한식집에서 맛볼 수 있는 갈비탕, 육계장, 갈비찜, 안동찜닭 등 다양한 요리도 선보이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이 도는 가을철 보양식으로 적당한 갈비탕은 이 집의 추천메뉴다. 무를 넣어 푹 삶아낸 국물맛이 시원하고 깊다. 깊고 얼큰함으로 승부하는 육계장 역시 후회하지 않을 메뉴. 

최근 이 집의 갈비탕을 맛본 조태령 씨는 “보스톤에서 제대로 갈비탕 한 그릇 먹은 기분”이라고 적극 추천했을 정도. 

또한 특별한 음식이 생각날 때 좋은 닭갈비, 오삼불고기 등도 은근히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다.

뚝배기 접시에 담겨 나와 비주얼이 좋은 이 요리는 양념과 야채가 어우러져 밥 한 공기 쏟아 넣고 ‘비빔’ 한끼 식사로 훌륭하다. 

뭐니뭐니 해도 ‘비빔’의 이미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 메뉴는 상호에서 풍겨 나오듯 비빔밥, 비빔국수, 쫄면. 

어려서부터 요리를 좋아하고 즐겼다는 이 집의 주인장은 “특별한 양념고추장을 만들어 낸다”고 그 비법을 귀띰했다. 

비빔밥을 들여다 보자니, 나물만 족히 여섯가지. 무볶음에서부터 호박볶음, 콩나물 등이 얌전히 얹어 나온 위 달걀 후라이를 보는 순간, 감당하기 힘든 군침. 그외 고등어조림, 부대찌개, 닭강정 등도 고객들의 사랑을 얻고 있는 요리들이다. 

비빔의 주인장은 “엄마 손으로 만드는 것처럼 정성과 정겨움이 배어 있는 음식을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비빔은 캐더링도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소모임도 가능하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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