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맨, 돈가방 돌려주고 집 받았다
보스톤코리아  2013-10-16, 15:48:32 
4만 2천불이 든 돈가방을 경찰서에 들고간 홈리스 글랜 제임스. 마시 멜로우 이론처럼 그의 삶은 더욱 풍족해졌다
4만 2천불이 든 돈가방을 경찰서에 들고간 홈리스 글랜 제임스. 마시 멜로우 이론처럼 그의 삶은 더욱 풍족해졌다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현금과 여행자 수표 총 4만 2천여불이 든 가방을 발견해 주인을 찾아줬던 보스톤 홈리스맨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홈리스였던 글랜 제임스 씨는 며칠 내 케임브리지 소재 임시 주택으로 입주하게 된다. 그의 선행 후 개설된 기부 펀드에 무려 15만불이 넘는 기부금이 답지했기 때문이다. 

제임스를 위해 웹 도네이션 사이트를 제작했던 버지니아 거주 이탄 위팅턴 씨는 “그의 행운은 모든 이에게 행복한 결말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올바른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임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돕지 않고 견딜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를 돕는 단계에는 “돈 사용 방법, 돈을 운영하는 방법, 스스로 독립하는 방법, 매달 요금을 지불하는 방법”과 같은 전문적인 안내까지 포함되어 있다.

위팅턴은 “우리는 제임스에게 의료지원은 물론 직업 훈련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팅턴은 제임스의 누이가 이번 기부 트러스티가 되어 있지만 제임스 본인만 그 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5년동안 홈리스로 살았던 제임스 씨는 뒤집어진 쇼핑 카트에서 백팩을 발견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가방 안에는 $2400의 현금과 약 4만여불의 여행자 수표, 그리고 여권이 있었다. 이는 중국에서 여행했던 한 학생의 소유로 밝혀졌다. 이후 제임스의 정직함에 감동한 사람들의 기부가 이어져 지금까지 이르게 됐다. 

위트만 씨에 따르면 기부 웹사이트는 평생동안 유지되며 이는 제임스의 은행 계좌로 직접 연결되어 있다. 이 중 8%는 트러스트 기금으로 적립된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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