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폰 충전, 인터넷도 할 수 있는 벤치
보스톤코리아  2013-11-05, 17:34:46 
태양열 전지 패널이 붙어 있는 싯-이에 앉아 쉬면서 스마트폰 충전을 할 수 있다
태양열 전지 패널이 붙어 있는 싯-이에 앉아 쉬면서 스마트폰 충전을 할 수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최근 보스톤 다운타운에 위치한 작은 공원인 로즈 핏제랄드 케네디 그린웨이(Rose Fitzgerald Kennedy Greenway)에 특이한 모양의 벤치가 두 개 설치되었다. 등받이가 없는 이 벤치의 한쪽 면에는 태양열 전지 패널이 붙어 있고, 윗쪽에는 그림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 적혀 있다.

싯-이(seat-e)라는 이름의 이 벤치는 태양열 전지를 통해 셀폰을 충전할 수 있고,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인터넷 연결도 가능하게 해준다. 밤에는 불빛이 나와 조명 역할도 한다. 조만간 센서를 달아 공기 오염도를 보여주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그린웨이를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다기능 의자를 이용할 수 있다. 인근 노스 엔드에 거주하는 로코 로시(76세)는 싯-이를 보고 “한 동안 이게 뭔지 파악하려고 했다”며 “내 평생에 이런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싯-이는 MIT를 방문 중인 과학자 샌드라 리처가 미디어 연구실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다. 리처는 일반 소비자들이 공공 장소에서 손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싯-이는 스마트폰 시대에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리처는 “내 전화기는 항상 죽어 있다”며 “사실 싯-이는 나를 위해 만든 물건이다”라고 말했다.

싯-이가 그린웨이에 설치된 후 첫 3일 동안 32개의 스마트폰이 연결되었고, 총 8시간 동안 충전되었다. 싯-이의 단점이라면 벤치에는 USB 포트만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원 코드를 가지고 있어야 충전을 할 수 있다.

리처와 동료들은 추수감사절 전까지 보스톤에 싯-이를 두 개 더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싯-이가 설치되어 있는 지역을 스마트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앱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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