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는 학생들에게 합격했다는 이메일을 잘못 보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미국 내에서 입학 경쟁이 가장 치열한 대학 중 하나인 MIT에서 지원자들에게 합격했다고 알리는 이메일을 잘못 발송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MIT에서는 최근에 지원 학생들에게 재정 보조(financial aid)에 관한 안내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 이메일 말미에는 “당신이 MIT에 합격했기 때문에 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합격 소식을 알리는 이메일은 사실이 아니었다. MIT측은 이메일 리스트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12월에 합격한 학생들과 현재 입학 전형이 진행 중인 학생들의 일부가 섞이면서 실수로 이메일이 발송되었다고 밝혔다.

MIT는 공식적으로 잘못 발송된 이메일에 대해 사과했으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잘못된 이메일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MIT 입학사정처 직원들은 잘못된 이메일이 발송된 것도 모르고 있다가 학생들이 인터넷에 질문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잘못을 깨닫게 되었다고 보스톤 글로브는 보도했다.

MIT에 지원한 한 학생은 “만약 나를 합격시켜 준다면 모든 것을 용서해줄 거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MIT는 3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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